한국인은 참으로 술에 관대한 민족이기도 합니다. 술로 인한 실수는 웬만하면 용서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그 실수가 ‘전설’처럼 포장이 되어 영웅담이 되기도 하고, 때로 우스개 소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술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들이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과학상식에 기반하고 있으며 또한 반드시 고쳐야 하는 나쁜 음주 습관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하나 하나 살펴볼까요?

 • ‘술이 혈액순환에는 좋다며?’

적절하게 술을 마시면 건강에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술꾼들은 입버릇처럼 “술 한두 잔은 건강에 좋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음주량을 살펴보면 절대 한두 잔이 아닙니다. 소주 서너 병은 족히 마시는 것이죠. 그러고서 술이 건강에 좋다는 말로 자신의 음주를 합리화할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주량을 제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술자리의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의 주량보다 넘치게 마시게 되고 그 결과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거나 건강을 망가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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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야기하는 질병들 : 치매, 정신착란, 환청, 금단증상, 경련,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경화,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질환, 위궤양, 위장 출혈과 같은 위장질환, 성욕감퇴, 성기능 장애, 결핵, 폐렴, 췌장염, 당뇨병, 영양실조 등

남자들이 가진 대부분의 질병은 대체로 그 원인이 70~80%가 술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 ‘그래도 스트레스는 풀리잖아!’

실제로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음주를 적당히 한 경우에나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술자리의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의 주량을 넘어서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신 술이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성적으로 과음과 폭음을 하면 알코올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더욱 심하게 합니다. 알코올의존성 만성 음주자는 일반인보다 20배 이상 정신과 질환을 많이 앓고 있다고 합니다. 만성적인 음주가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하거나 악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 . .   중독인가?
. . . 중독인가? by toughkidcs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가운데 술의 힘을 빌려 잠을 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술이 중추신경계 억제제로 작용하여 수면을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수면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미칩니다. 음주 후에는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주 깨거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됩니다.

알코올의 진정효과가 최적 수면상태인 렘(REM)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술에 의존해 잠드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술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불면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죠.

 • ‘빈속에 마시는 술, 짜릿하지 않아?’

유난히 빈속에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는 안주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빈속에 술만 털어 넣습니다. 그는 빈속에 마시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술은 빈속에 마셔야 제 맛이지. 창자를 자극하는 이 짜릿한 맛 때문에 마시는 것 아니겠어?”

타이타닉주
타이타닉주 by JaeYong, BAE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하지만 빈속에 술을 마시면 위벽이 상하게 되고 술이 급격하게 빨리 취하게 됩니다. 간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이므로 알코올 분해가 늦어지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술을 더 급하게 마시게 되어 더 빨리 취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알코올 분해효소가 채 작용하기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돼 간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는 뜻입니다.

  • ‘술 마실 때 피우는 담배 맛이 진짜지!’

술을 마시며 피우는 담배는 일종의 자살행위라고 보면 됩니다. 술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알코올 효과를 상쇄하여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 A&M대 보건과학센터 첸 웨이준 박사는 ‘알코올중독 : 임상실험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니코틴이 알코올 흡수를 지연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You only see what you want to see, but you cannot be what you want to be, if you let it take over. crave." by miss_blackbutterfly 저작자 표시비영리

첸 박사는 “술 먹인 쥐에게 니코틴을 투여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술을 마시면서 흡연을 하면 알코올 효과가 떨어져 이를 보전하기 위해 술을 더 마시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흡니다.

음주 중 흡연은 건강에도 치명적입니다. 술과 함께 피우는 담배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이 현저히 높아집니다. 또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됩니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 담배까지 피우면 술이 더 빨리 취하고 녹초가 될 뿐입니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구강암 ‧ 식도암 ‧ 후두암 등에 걸릴 위험성이 높습니다.

 • ‘해장술 하면 속이 다 편해지지!’

술 마신 다음 날 숙취가 있을 때 해장술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가뿐하다며 해장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해장술은 일종의 마취작용을 할 뿐입니다. 오히려 술로 인해 힘들어진 몸의 감각을 일시적으로 무감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미 몸은 지쳐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술을 마시면 이를 해독해야 하는 간은 이중으로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해장술은 마셔서는 안됩니다. 그들 중 대다수는 알코올중독자로 전락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의사들은 하나같이 해장술은 숙취를 더 악화할 뿐이라고 충고합니다.

 • ‘술은 시끄러운 곳에서 마셔야 신나지 않아!’

어떤 술집에 가보면 앞 사람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음악소리가 요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음악소리가 크면 의사소통이 잘 안 될 테고 당연히 짜증이 나지 않을까요? 견디다 못한 사람들이 비교적 음악소리가 조용한 곳을 찾아 떠나지 않을까요?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였습니다.

프랑스 남브르타뉴 대학 연구진은 3주에 걸쳐 토요일 밤 술집 두 곳을 방문해 주인의 도움을 얻어 틀어주는 음악의 음량을 조절해가면서 18~25세 남성 40명의 음주습관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곳의 손님들은 맥주 한 잔을 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비교 그룹에 비해 3분 정도 짧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술집 주인의 허락을 받아 음악소리를 보통인 72dB에서 시끄러운 수준인 88dB까지 바꿨더니 소리가 클수록 사람들이 술을 더 빨리,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악소리를 키우자 손님들의 술 주문 횟수는 평균 2.6회에서 3.4회로 늘어났으며 맥주 한 잔을 마시는데 걸리는 시간은 14분 51초에서 11분 45초로 줄었던 것입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음악소리가 커지면 사람들의 각성 수준이 올라가고, 큰 음악은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여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 기회를 줄이고 술을 더 마시도록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자, 이제까지 술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어떠세요? 자신에게 하나 정도는 해당하는 것이 있지 안나요? 건강한 음주문화가 당신의 삶을 지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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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암에 걸린다는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나, 암에 걸렸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청천벽력 같이 느껴지곤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암에 대해서는 ‘갑작스레 다가오는 무시무시한 질병’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곤 합니다.

samhain (l´esquerda / la grieta /the crack )
samhain (l´esquerda / la grieta /the crack ) by all-i-ol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하지만 실제 의학적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는 매일 암에 걸리고 있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오스트레일리아의 면역학자인 버닛 박사는 30세를 넘긴 인간의 체내에서는 하루에 수천에서 수만 개의 세포가 암세포로 변한다고 계산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1년도 아니고, 6개월도 아니고, ‘매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한두개의 암세포가 아니고 수천에서 수만개!

인간의 혈액 중에 있는 림프구의 약 20퍼센트는 자연살해세포 (NKcell:natural killer cell)인데, 이들이 암세포 같은 이상세포를 발견해서 죽이기 때문에 인간의 몸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NK세포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도 합니다. 사실 인체는 ‘그 무시무시하다는 암’이나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대합니다. 인체의 면역력은 그들 모두가 ‘인체에 해를 끼치는 세포’라는 것이죠.

우리는 여기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사실 암이라는 것이 그 자체로 절대로 저항할 수 없는 ‘사망선고’와 같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실 암 역시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 증상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리 몸이 그것을 이길 수 있냐, 없느냐의 문제, 그래서 암세포를 죽일 수 있으냐, 없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결국 우리는 매일 매일 암세포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수천에서 수만개의 암세포가 생긴다면, 약 5분 단위로 암세포가 수개에서 수십개가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겨운 친구와 커피를 한잔 마시는 시간에도,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집에 가서 귀여운 아기에게 뽀뽀를 하는 그 순간에도 우리 몸에서는 암세포가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암으로 저쪽 편에서 도사리고 있다가 느닷없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과 함께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교훈은 ‘갑작스러운 큰 스트레스 후에 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라는 점입니다. 이는 앞의 이야기를 감안한다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우리 몸에 매일 암세포가 생긴다는 것은 그것을 막아주는 면역력이 비등비등한 힘을 유지하면서도 아직은 암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큰 스트레스’라는 것이 이 힘의 균형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면서 암세포의 세력에 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앞서 버닛 박사는 개인이 암에 걸리고, 걸리지 않고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식사, 수면, 영양, 흡연, 운동, 음주, 일, 스트레스 등 여덟 가지 건강습관이 NK세포의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죠.

smoke
smoke by Locato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무엇이든 실체를 알고 나면 두렵지가 않습니다. 실체를 모를 때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무시무시한 암’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매일 매일 우리의 일상 생활에 따라 걸리냐, 안걸리냐가 결정되어질 뿐입니다.

지금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것, 그것이 바로 암을 이기는 지름길입니다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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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직장인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꿈의 직장’이 바로 구글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입이 떡 벌어지죠.

하지만 이에 못지않은 캐나다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파즈맥(Pazmac)이라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회사가 직원의 복지와 건강에 힘을 쏟으면 그만큼 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매출도 올라간다는 사실입니다.

자, 그럼 우선 파즈맥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까요?


1972년에 설립된 파즈맥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랭글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업 분야는 CNC(Computer Numeric Control)이며 주영업 분야는 항공에서 원격통화 영역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직원수는? 대략 30명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소기업’이 되겠죠?

하지만 복지 만큼은 그 어떤 대기업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작업공간의 설계와 시공은 한 마디로 직원의, 직원에 의한, 직원을 위한 것입니다. 예술건축을 보는 듯한 회사전경은 자연 채광을 이용한 실내조명, 넓고 아름다운 사내 체육관과 수영장에서까지 남다릅니다.

무려 2백만 불 이상을 들여 설계한 인체공학적인 작업장은 직원의 피로감을 획기적으로 덜어줍니다. 수영장 건설에 7만 2천 달러, 체육관 건설에는 2만 6천 달러가 들었습니다. 시설의 지속적인 관리는 물론이고 직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사장은 늘 아낌없이 투자를 하곤 합니다.

체육관에는 높은 연봉을 받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상주하고 있고 직원들은 언제라도 자유롭게 체육관과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퍼스널 트레이너가 직원들의 피트니스를 꾸준히 돕습니다. 스케줄에 따라 직원들은 적어도 주 1회 이상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합니다.

주말에도 직원들은 회사에서 마련한 하이킹 또는 1박 2일의 여행을 즐깁니다. 겨울에는 전 직원이 함께 스키여행을 떠나기도 하죠. 일과시간에 배정된 요가 클래스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바라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직원들에게 심각한 위기가 닥쳤을 때 회사는 적극적으로 위기해결시스템을 작동합니다. 위탁받은 전문 카운슬러가 직장 내의 심각한 갈등이나 이혼 등의 개인사가 닥쳤을 때 직원이 원하는 한도 내에서 무제한으로 조언하고 도움을 줍니다.

직원의 호응도는 한마디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 중 70%가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결근이란 단어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원 한 명당 한달에 유급병가가 있음에도 지난 5년간 회사 전체 결근은 단지 16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일 년으로 환산하면 전체 3.2일, 결국 개인당 결근일수는 0.1일 미만인 것이죠.

병가와 일과 중 병원 이용이 비일비재한 한국의 직장인들에게는 낯선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런 회사의 선투자가 직원들에게 말할 수 없이 강한 긍정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직원들 스스로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이 매우 유익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업무에의 집중력이 놀랄 만큼 향상되었고, 매일매일 생활이 행복하고 건강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합니다.

파즈맥의 이탈 없이 지속적으로 재숙련되는 고급노동력은 성공의 결정적인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신기술을 누가 더 잘 습득할지는 너무도 자명하다. 미숙련 직원의 시행착오에 드는 막대한 교육과 손실 비용은 파즈맥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런만큼 파즈맥의 이직률은 매우 매우 낮습니다. 지난 5년간 단 3명의 직원만이 이직했을 뿐이다. 대부분의 직원이 15년 이상 근속하곤 합니다.

사실 파즈맥에도 힘든 시절은 있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파즈맥이 1999년 중요한 거래처를 잃으면서 일시에 38%의 매출이 급감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사측은 구조조정 없이 위기를 버티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사측이 직원에게 고통분담을 제안하기도 전에 직원들 스스로 15% 임금 삭감을 결의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음해 회사의 매출은 56%성장했으며 가속도가 붙은 파즈맥은 그 다음해 2001년에는 지금껏 한 번도 디뎌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작은 회사지만 기업과 직원이 파즈맥이라는 한 몸으로 강력하게 합일해나가 아름다운 과정이 말이죠.

CEO 스티브는 새로운 기업가치인 웰니스(Wellness)에 집중해 직원들을 회사에 융합시켰습니다. 기업이 직원의 건강에 진심으로 집중하고 투자하면 그들은 기업의 성공과 발전에 진심으로 동조하게 됩니다. 이 합일의 힘이 21세기 미래기업이 영속할 수 있는 새로운 융합에너지일 것입니다.

이 부분은 대한민국의 많은 CEO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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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누군가를 미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저 사람이 죽어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악의에 찬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자, 오늘은 '용서의 기술'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 정의보다 행복을 선택하라

놀이터의 모래판에서 놀고 있는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장난감 트럭으로 다른 아이를 공격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아이가 근처에 있는 그네로 뛰어가며 이렇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미워. 미-워. 다신 너하고 말도 안 할 거야.”

10분쯤 지났을 때 두 아이는 서로에게 공을 던지며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아이의 아버지가 감탄과 놀라움이 섞인 표정으로 다른 아이의 아버지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죠? 심하게 싸우던 아이들이 금방 저렇게 친해질 수가 있죠?”

“그거야 당연하죠.”

다른 아이의 아버지가 대답했다.

“아이들은 정의보다 행복을 선택했기 때문이지요.”

어린아이들은 하찮은 다툼보다 인생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직감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미워하며 긴장하기 보다는 화해하여 평화를 선호합니다.

Come Together
Come Together by h.koppdelane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당신의 미움과 분노가 정당한 것을 압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미움이 아니라 당신이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가가 아닐까요?

 * 죄의 선고를 풀어주어라

용서한다는 것은, 그동안 내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의식적으로 내렸던 죄의 선고를 풀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용서하는 순간, 죄수는 감옥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어둡고 지옥 같았던 감옥에는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 묶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rhızomıng εmεrgεncε▲submεrgεncε plεats
rhızomıng εmεrgεncε▲submεrgεncε plεats by jef safi ('pictosophizing)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분노의 감옥에서 자유롭게 되기 위해서는 미워하든가, 아니면 용서를 해주는 것입니다. 미워하는 것은 쉬울 것 같지만 과거에 집착하고, 상처를 반복적으로 되살리게 됩니다. 마치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반복적으로 고통스런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뇌는 고통스런 장면을 현실로 인식하여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따라서 몸은 계속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용서를 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분노의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용서하기가 쉬운 것도 아닙니다. 용서가 힘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용서해 주면, 상대방의 잘못을 면죄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그가 나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었는지 모르게 된다. 그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계속 나쁜 짓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약해서 어쩔 수 없이 해 주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복수를 해야 비로소 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전적으로 잘못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생각이 바로 당신의 마음을 어둡고 우울한 감옥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용서하면, 바로 당신 스스로가 그 '미움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털어 놓아라

용서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감정을 돌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털어놓기'입니다. 음식을 잘못 먹어 속이 답답할 때 토하고 나면 시원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상한 마음을 글이나 기도를 통해 감정을 털어놓고 나면 사물이 정상적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에는 나를 그렇게 괴롭혔던 상대에 대해서도 서서히 이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용서의 다음 단계는 상대방을 다시 인간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들은 실수투성이고, 부서지기 쉽고, 외롭고, 궁핍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전하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우리 자신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그들 역시 오르막과 내리막길로 가득한 인생길을 걷고 있는 영혼들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인간을 이해하게 될 때에 비로소 완전한 용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I Hate How Much I Love You by shewatchedthesk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최후의 만찬>을 그린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예수님과 열두 제자를 그릴 때 있었던 일입니다.

예수님을 팔아먹은 가룟 유다의 얼굴을 그릴 때, 일평생 자기를 질투하고 괴롭힌 원수 같은 친구의 얼굴을 그렸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마귀 같은 얼굴을 몸서리치며 그렸습니다. 

그런데 다음으로 예수님 얼굴을 그리려니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가로서 붓을 들지 못하고 몇 달을 고민하다가 결국 수도사에게 가서 이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수도사는 “자네를 괴롭히는 그 친구를 용서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얼굴을 바로 그릴 수 없네”라고 말했습니다. 다빈치는 눈물로 회개하고 또 회개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비로서 마음의 평화가 찾아와 예수님의 평화로운 얼굴을 그릴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완전히 털어놓을 수 있을 때, 진정한 용서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건강을 생각하라

최근 용서하는 마음이 건강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의학실험을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화를 잘 내고, 급하고, 경쟁적이고, 적개심이 많은 Type A성격이 심장병을 잘 일으킵니다. 그런데 최근 “어디 한번 두고 보자”라는 적개심과 분노심이 치명적임이 밝혀졌습니다.

실험에 의하면, 화나는 일을 단 5분만 생각하고 있어도 심장이 금세 압력을 받아 ‘박동 빈도 변수(HFV)’가 달라집니다. HFV란 순환계 신경조직의 유연성을 측정하는 수치로 최근 병원에서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용서하지 못하고 화를 내면, 혈관이 경직되고 좁아져 심장병 발작에 그 만큼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5분 동안 화난 상태가 되면 면역체계까지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떠십니까. 결국 용서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행복, 건강, 긍정적인 생활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미워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를 미워하는 마음이 바로 당신을 죽입니다.

당신이 살기 위해, 그 미움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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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다울씨의 죽음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녀가 정상급 모델이었다는 점보다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삶을 포기했다는 것은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그 고통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욱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 빨리 도움의 손길을 주어야 합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이상하다 싶으면, 당장 병원에 같이 가라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어두운 표정이 떠나지 않는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병원에 한 번 가봐.” 하고 말만 하지 말고, “같이 병원에 가자.” 하며 손을 잡아주는 것이 최고의 응원이자 도움입니다.

2. 우울증은 정말 괴로운 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우울증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에게 힘이 되고 싶다면, 적어도 우울증의 고통을 헤아려주려는 노력은 기울여야 합니다.

우울증의 터널에 갇혀 있으면,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는 길은 죽음밖에 없어.’ 하며 최악의 상황을 상상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우울증이 걸린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blue state
blue state by boskizzi 저작자 표시비영리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우울증이 회복 조짐을 보일 때입니다. 마음이 환한 날은 식사도 편안하게 하고, 일상생활에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은 것처럼 행동합니다. 예전의 밝은 모습을 보게 되면, 가족들도 다 나은 줄 알고 긴장을 늦추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제 병도 나았으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살라는 이 한마디가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비수처럼 꽂힐 수도 있습니다. 반쯤 되찾은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잠시 잊고 있었던 병의 근원을
떠올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다 나은 것처럼 보여도 마음이 완전하게 회복될 때까지는 느긋하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아픈 사람은 당신의 따뜻한 응원을 평생 잊지 않을 것입니다.

3. 절대로 힘내라고 말하지 마라

우울증의 주된 원인은 상실의 불안에서 오는 절망과 고독입니다. 하지만 절망과 고독만으로는 자살에까지 이르지는 않습니다. 중증 우울증은 자신의 마음을 꼬챙이로 쑤셔대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괴롭히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학대하고, 끊임없이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은 점점 조절 능력을 상실하고, 자신의 마음이지만 스스로가 다스리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죠.

따라서 거듭 되풀이하여 당부하지만,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힘내라는 격려는 절대 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잡아 봐. 좀 더 힘내!’라는 격려 아닌 격려를 들으면, 더 심하게 자신을 채찍질하기 때문이죠.

‘그래 내가 약해서 그래. 하지만 난……. 더 이상은 어떻게 힘낼 수 없는걸. 난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정말 노력했는데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고…….’


stuck with myself by Kirsten Schu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어떤 경우에서든 우울증의 늪에 빠진 사람에게 어설픈 격려는 금물입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을 살리느냐, 죽이느냐는 주위 사람의 세심한 배려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초조해하거나 화내지 마라

우울증의 터널에 갇힌 사람은 뭐든지 제멋대로 하려는 어린아이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리한 요구를 너무 당당하게 요구할 때도 있고, 타인의 행복을 저주하고, 자신의
불행을 원망하면서 소리 지를 때도 있습니다.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주는 가족들에게, “난 살 가치가 없는 놈이야.” “내가 죽어도 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겠지.” 하며 섬뜩한 말을 남기기도 합니다. .

마음의 동요를 같이 느끼고 같이 아파하다 보면, 아무리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도 지치기 마련입니다. 상대는 더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기도 모르게 “그만 좀 해. 나도 미칠 것 같아. 옆에 있는 사람 생각도 좀 해줘야 하는 거 아냐?” 하며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높아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참아야 합니다. 그 한마디가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사람의 마음을 조각조각으로 도려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마음을 완전하게 회복할 때까지 초조해하지 말고 가만히 지켜봐 주어야 합니다. 화가 날 때마다 상대는 ‘마음을 상실한 아이’라는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5. 우울증의 특효약은 진심이 담긴 응원이다

‘진심을 담은 응원이 우울증의 특효약’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상실감과 절망과 고독에서 헤어나오면 우울증은 낫게 마련입니다.

‘나는 큰 것을 잃었지만, 나에게는 더 소중한 가족이 있구나.’ 하고 마음의 평온을 얻으면, 상실감은 사라집니다.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구나.’ 하고 희망을 찾으면, 절망은 자취를 감춥니다.

‘난 혼자가 아니야!’라는 느낌은 고독감을 가시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끈질긴 응원’, 이것은 우울증을 마음속에서 조금씩 지울 수 있는 지우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수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절실하게 타인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으로 도움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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