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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21 [장뇌력] 우리의 ‘저력’은 세포의 자연면역에서 시작된다

면역 체계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하나는 세포가 지닌 원시적인 자연면역이고, 또 하나는 진화한 생물이 새로이 획득한 백혈구의 방어 기능(획득면역)이다. 너무 깊이 들어가면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여기서는 바이러스나 병균이 몸속에 침입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을 예로 살펴보자.

바이러스나 병균이 몸속에 침입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부위는 세포 속 감지기다. 이는 TLR(Toll-Like Receptor, 톨 유사 수용체-역자주)라고 불리며, 다음과 같은 작용을 이끈다.

세포 안팎에 둘러쳐진 감지기(TLR)가 몸속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인식해 주변 세포에 알린다.

세포들이 항균·항바이러스 물질을 일제히 분비해 이러한 병원체를 없앤다.

이것이 자연면역의 기능이다. 자연면역만 제대로 작용하면 감염증에 걸리더라도 초기 단계에서 낫는다.

일반적으로 면역이라고 하면 백혈구의 작용을 먼저 떠올리는데, 백혈구라는 방어 부대가 출동하는 이유는 자연면역이라는 최전방이 종종 뚫리기 때문이다. ‘자연면역이든 백혈구든 바이러스만 물리칠 수 있으면 됐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백혈구라는 방어 부대에는 중대한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백혈구의 방어 구조는 매우 복잡하다. 백혈구가 수행하는 방어 기능은 항체라는 무기로 바이러스나 병균을 잡은 후 먹어치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항체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까다로워 완성에만 5~7일이나 걸린다

결론적으로 자연면역이 든든하게 기능하면 백혈구도 순조롭게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보니 원시적이라고 인식한 자연면역이 주력 수단이고, 백혈구의 방어 기능(획득면역)이 보조 수단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장뇌력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腸의 놀라운 힘(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_  나가누마 타카노리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났으며, 웹진 ‘생명과학정보실’의 대표이자 편집자 겸 기자이다. 이 웹진은 마음·몸·영혼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식을 주로 제안하고 있다. 20대부터 신체론·생명론에 흥미를 느끼면서 신체감각 중 복부의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주목했다. 30대부터는 의료, 건강과 음식, 생명과학 부문을 취재하면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신야 히로미, 아보 도오루, 모리시타 게이이치, 미츠오카 도모타리, 무라카미 가즈오, 구리모토 신이치로 등으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았다. 

8년 전부터는 ‘파동 에너지 치료’를 연구하는 다네모토 다케시(種本丈司)의 지도를 받아 음식과 생명, 신체(육체·감정·의식)의 관계를 심도 있게 취재하고 있다. [월간비전]지에 ‘장 능력을 연마하라’, ‘생명영양학’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뇌를 뛰어넘어 복부로 산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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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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