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1일  /  제 125 호

밤 11시, 12시까지 깨어 있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더구나 밤늦게 귀가한 아빠가 한창 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 놀아주기도 한다.

어른과 아이의 활동 시간은 분명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의 활동리듬에 맞춰 생활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이 상태로는 아이들의 면역력이 자라기를 기대할 수 없다.

So cute!

So cute! by Nicolas Hoize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아이들이 아토피나 알레르기질환 등의 질병에 잘 걸리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나려면 낮에 활동하고 밤에 쉬어야 하는 인체의 고유한 생체리듬에 맞춰 생활해야 한다.

                                       -후쿠다 미노루, 이토 야스오 <부모가 높여주는 내 아이 면역력> 중에서

 
-------------------------------------------------------------------------
 
 요즘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논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교-학원-집’으로 쳇바퀴처럼 돌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이들이 하는 놀이란 가만히 앉아서 하는 컴퓨터 게임에 불과합니다.

Happy mom & lovely kids.
Happy mom & lovely kids. by toughkidcs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신체활동이 적으면 밤에 잘 자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아이의 수면시간 확보를 위한 부모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건강편지를 매일 이메일로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forest@firforest.co.kr 로 메일 주세요 ^^

Posted by 전나무숲
,

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번에는 '하'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4. 차가운 음식물을 지나치게 먹거나 마시지 않는다

신진대사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영양, 보온, 산소, 뼈의 휴식, 수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특히 중요한 것이 장내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죠.

그 이유는 신진대사를 관장하는 에너지원 전체가 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인간은 장(腸)으로 만들어졌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려면, 장의 소화와 흡수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폭음과 폭식을 삼가고, 위와 장을 차게 하지 않으며, 물이나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맥주를 많이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지나치게 먹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생야채만을 다량으로 먹는 것, 그리고 과도한 음주는 모두 위와 장에 큰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가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는 실내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실 경우 혈액은 걸쭉하게 변하게 됩니다. 반대로 따뜻한 허브차를 마시고 안정을 취하면 혈액은 맑아지게 되는 것이죠.

purple
purple by jenny downing 저작자 표시

이는 몸을 따뜻한 상태로 유지하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면 병이 낫는다’고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5.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긴장을 푼다

‘전신의 완만한 근육운동’과 ‘의식적인 횡격막 호흡법’으로 전신의 세포호흡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복식호흡이나 좌선, 기공이나 태극권처럼 깊은 호흡을 동반하고, 전신을 완만하고 부드럽게 해 주는 운동이 좋습니다. 이와 같은 운동은 뇌파를 명상 상태인 α파로 변화시키므로 몸과 마음의 긴장이 이완되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도 활발해집니다.

Pipe Cleaner Muscle Man
Pipe Cleaner Muscle Man by Bob.Forna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한가지 중요하 것은 운동을 할 때는 머리를 완전히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면 대뇌신피질의 신경세포가 활발하게 기능해서 골격근 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에, 등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신진대사가 방해를 받습니다.

근육이 굳어지면 여분의 힘이 들어가서 혈압이 높아지고, 뇌나 내장이 피로해집니다. 이와 반대로 잠을 자지 않더라도 무상무념의 명상 상태가 되면, 근육이 뻐근해지는 일 없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6. 햇볕을 충분히 쬔다

어두운 방에 틀어박힌 채 태양 에너지, 즉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장시간 에어컨에 의존하면, 신진대사의 기능이 저하되고 체온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신진대사를 촉진하려면 되도록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부 자외선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제 자외선은 지구에 방사되는 전 에너지의 약 8%에 지나지 않고 자외선이 살균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Sun kisses Mountain
Sun kisses Mountain by 8#X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햇빛의 생리 작용과 비타민 D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보스턴 대학 의학부의 마이클 홀릭(Michael F. Holick) 박사는 “전신을 베일로 덮고 생활하는 아랍의 여성은 피부가 햇빛을 받지 않기 때문에 체내의 비타민 D가 만성적으로 부족해서 골연화증이나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사람이 매우 많다.
 
또한 비타민 D의 부족은 제1형 당뇨병, 결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암 등의 발병 확률을 높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7. ‘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생활환경의 에너지 상태가 양호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병이 낫는다거나, 쾌적한 주거공간이 치유를 촉진한다고 하는 것은 전지요법(轉地療法, 환경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는 시간이나 공간에도 에너지 작용이 있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부모와 자식 사이의 스킨십이나 대화가 심신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애정이나 감정 등도 생명 에너지로 이해한다면 그 메커니즘이 좀 더 명쾌해질 것입니다.

~  free  ~
~ free ~ by alicepopkor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우리의 의식도 체벽근육계와 대뇌신피질의 신경세포복합체의 작용이므로 세포의 상태가 안정되어 있을 때는 정신상태가 좋지만, 이 복합 세포군의 에너지 대사 활동이 나빠지면 당연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말로 몸과 마음은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

호흡은 인간, 더 나아가 모든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절대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분만 숨을 참아도 헉헉대는 것을 보면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입이 아닌 코로 호흡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바른 호흡법은 늘 코로 호흡하고, 어떤 경우에도 입으로 호흡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입에는 코에 있는 공기의 정화, 가습 기능이 없다는 것 떄문입니다. 

콧구멍의 안쪽인 비점막(鼻粘膜)에는 가는 섬모가 융단처럼 촘촘히 나 있는데, 이곳에서 늘 점액을 분비하여,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을 걸러내게 됩니다.

Nature lover
Nature lover by talkingplan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공기가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에서 나오는 유황산화물, 매연, 분진 등이 공기 중에 섞여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유해물질을 걸러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코호흡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좋지 않은 공기가 코를 통해 걸러지지 않고 직접 폐로 들어가게 되면 감기나 폐렴, 또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편도가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편도가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입으로 호흡했을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있을까요?

 

  ● 운동능력이나 학습능력의 저하(피로감이 있고 머리가 멍해진다)

  ●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지거나, 뾰루지 또는 아토피성피부염이 생긴다
      (피하조직의 염증).

  ● 만성감기 증상(편도 림프륜의 감염에 의한 면역병)

  ● 코골이, 이갈이(피로와 면역병)

  ● 무호흡증후군(피로와 면역병)


잠을 잘 때에는 코호흡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또한 인간은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 신진대사(리모델링)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 호흡을 하면서 위를 보고 누워서 자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잘 때 입 호흡이 습관화되면 수면 자세가 나빠지거나,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버릇이 연달아서 일어나곤 합니다.

또한 콧마루가 휘고, 얼굴과 등뼈가 비뚤어지며, 콧구멍도 작아지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편도 림프륜의 감염으로 인해 만성감기 증상이나 아토피성피부염 등 다양한 면역병의 원인이 된다.

입으로 호흡하던 것을 코로 호흡하는 습관으로 바꾸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아침에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잠을 푹 잤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죠. 코를 고는 일이 줄어들고, 목이 아픈 느낌이 없어지며, 입이 마르는 일도 사라져 상쾌하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천식, 쇼그렌 증후군, 베체트병, IgA, 신증(면역 글로불린 A(IgA)가 신장 사구체에 침착되는 사구체신염), 갑상선염 등 역시 입 호흡으로 인해 타액과 콧물이 마르기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Nose bubbles!
Nose bubbles! by spakattacks 저작자 표시
마치 물 속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코로 호흡을 한번 해보세요

결론적으로 코로 호흡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명의(名醫)라고 하더라도 인체의 각종 질병들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 생활하다보면 우리는 무의식 중에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 이제 의식적으로 한번 해보시죠. 입을 단단히 막고 천천히 코를 통해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보다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