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심하면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평소에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야 합니다. 

기본은 역시 상대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지요. 또 사소한 이유로 벌컥 화를 내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화를 내면 순식간에 림프구가 줄고 과립구가 늘어납니다. 

교감신경이 긴장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200mmHg도 넘게 올라간다고 하니 몸을 생각해서라도 되도록 화는 자제하세요. 

별것 아닌 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못하고 차곡차곡 쌓아두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태도나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화를 내면 림프구가 줄어들고, 반대로 림프구가 줄어도 화를 잘 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림프구가 늘어나면 다시 유순해집니다. 

생활 태도가 림프구의 수를 바꾸는지, 림프구가 생활 태도를 결정하는지 모를 만큼 인간의 생명은 림프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생활 속 면역 강화법> (전나무숲 출판사)



저자 _ 아보 도오루

1947년 아오모리현 출생. 현재 니가타대학 대학원의 의치학종합연구소 교수로 있는 아보 도오루는 미국 앨라배마대학 유학중인 1980년 '사람NK세포항원 CD57에 대한 모노클로랄항체'를 작성했고, 1989년 흉선의 분화 T세포의 존재를 발견했으며, 1996년 백혈구의 자율신경 지배 매커니즘을 처음으로 해명했다. 현재도 국제학술회의에서 다수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면역학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의료가 병을 만든다', '면역혁명', '암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 '면역처방 101', '약을 끊어야 병이 낫는다', '면역진화론', '면역학 입문'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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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암과 관련해 과립구와 활성산소, 그리고 림프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매 순간 대사작용이라는 것을 합니다. 끊임없이 산소를 소비하고, 활성산소를 배출하는 것이죠. 마치 우리가 음식을 먹고 그 부산물로 대소변을 내보내는 것과 동일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활성산소입니다. 이것은 산화력이 보통 강한 것이 아니라서 장기나 혈관 등에 손상을 입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건강한 상태에서는 이 활성산소의 폐해를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무리하게 힘든 생활을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과립구라는 것이 늘어나게 됩니다.

Get me outta here!
Get me outta here! by R.Bongiovan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과립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서 우리 몸에 이물질이 침투하면 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 아주 소중한 존재이죠.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도 과립구나 지나치게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과도하게 과립구가 늘어나게 되면 조직이 파괴되고 세포의 증식이 지나치게 촉진되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세포의 증식이 촉진되면 당연히 세포들이 방출해내는 활성산소의 양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체는 드디어 이 과도한 활성산소를 처리하지 못하고 암의 길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과립구의 지나친 생성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림프구라는 것을 만들어내면 됩니다. 이 림프구를 만드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무리하고 스트레스 받는 몸을 편안하게 쉬게 하면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면 됩니다.

이라는 그 무시무시한 것도 사실은 몸을 편안한 상태로 놔두고 걱정없이 스트레스를 제거하면 우리 몸은 알아서 림프구를 만들어내고 이것으로 암을 제거하게 됩니다.

참 쉽죠~이라는 유행어가 있듯이, 우리 몸이 암을 이겨내는 방법은 참 쉽습니다.

암에 대한 편견 중의 하나는 흔히 암이 외부의 물질, 예를 들면 담배의 타르나 자외선 때문에 유전자가 손상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아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도 그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단순히 외적 요인만으로는 암에 대해서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흡연율은 큰 변동이 없는 데도 폐암환자는 늘어가는 것이 가장 큰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성철 스님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신 것도 마찬가지죠. 담배를 피우실 리가 없는 분인데도 결국 폐암으로 돌아가셨으니까 말이죠.

본질적으로 암은 본인이 만들어내는것이지, 외부에서 침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결국 본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의 결과가 암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길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일만하지 말고 쉬라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 있으라는 것.

Jardin du Luxembourg
Jardin du Luxembourg by chozoh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오늘부터라도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적당히 일을 하고, 적당히 즐기는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록 어떤 이들은 게으르다고 말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욕심을 버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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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4월30일  /  제 180호

아이들이 단것을 즐기고 운동을 잘 하지 않는 데다 부모의 과잉보호로 집 안에만 갇혀 지내다 보면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져서 림프구가 과잉 상태가 된다. 그러면 체내로 침입한 외부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알레르기질환이 일어나게 된다.

편리하고 부족함 없는 생활을 하는 선진국의 아이들일수록 림프구와 과립구의 비율이 뒤바뀌는 시기가 늦춰져 림프구 과잉 상태가 지속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풍요롭게 사는 것이 알레르기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 후쿠다 미노루 외 <부모가 높여주는 내 아이 면역력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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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사는 아이들이 도시 아이들보다 더 건강한 경우를 많이 봅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잉보호와 풍요로운 생활이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봐야하겠습니다.

이 건강편지를 매일 이메일로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forest@firforest.co.kr 로 메일 주세요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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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항암치료라는 것은 우리 몸의 암을 완전히 퇴치해줄 수 있는 현대 의학이 주는 선물일까요?

오히려 그 항암치료라는 것이 암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면 어떨까요?
또는 오히려 환자가 스스로 암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 자체를 제거한다면?

오늘은 빈대로 인해 김철수씨가 겪어야만 했던 '상실의 슬픔'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초가삼간에 살고 있던 김철수씨는 빈대 때문에 무척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빈대를 박멸하겠다는 의지로 빈대퇴치전문회사인
  <빈대박멸 119>에 전화를 하게 됩니다.

  “물론이죠. 100% 박멸 됩니다. 걱정 마세요.”

  회사에서 퇴치 작업을 하는 동안 김씨는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지 뭡니까. 초가산간이 홀라당 불에
  타버렸습니다.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빈대를 박멸해달랬지 누가 집을 태우랬나요!!!”
  “어쨌든 빈대는 박멸했습니다. 빈대를 박멸해달라고 전화하지 않으셨나요?!”

김철수와 초가삼간에 얽힌 슬픈 이야기는 오늘의 암병동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암환자 김철수가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제가 암에 걸렸어요. 암세포 좀 제거해주세요.”

  “항암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암세포를 죽이게 되고 몸이 다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항암 치료를 좀 해주세요.”

  그런데 치료를 받은 김철수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신의 정상세포까지
  죽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암세포를 퇴치해달라고 했지 누가 정상세포를
   죽이라고 했나요!!!”

  “어쨌든 암세포는 제거했잖아요. 암세포를 제거해 달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항암치료’라는 말의 어감이 무척이나 강하면서도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암을 대항해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암과 강력하게 투쟁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때로 언어의 위력은 사물의 본질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환자가 되겠죠.

본질적인 의미에서 ‘항암제’는 ‘대사 저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50여년 전 이 대사저해제가 암치료에 도입됐을 때는 독성이 너무 강해서 과연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의 여부조차 불분명했었습니다.

이 대사 저해제는 말 그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상세포의 증식까지 억제해 몸을 망가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세포 증식이 활발한 림프구에 대해 강력한 억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대사저해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면역억제제로 부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건강한 면역체계를 ‘억제’한다니 참 무서운 말 아닙니까.

결국 항암제란 대사 능력 자체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도 사그라드는 효과를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앞서 살펴봤듯이 정상세포도 함께 죽어간다는 점입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타 태운다는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김철수가 겪은 ‘상실의 슬픔’이기도 합니다.

설사 이렇게 암이 잠시 주춤한다고 하더라도 정작 그 이후에는 환자 스스로 암과 싸울 수 있는 힘 자체를 잃게 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정상세포가 힘을 잃었으니 어쩌면 이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암환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감안한다면 항암치료를 통해서라도 암세포에 대응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는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항암치료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를 중단했다고 해서 바로 면역력이 높아지고 또 그 면역의 힘으로 암세포가 씻은 듯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치료를 중단한 뒤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항암제의 면역 억제 기능이 남아있어서 암 조직이 씻은 듯이 낫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항암치료를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각자의 선택이겠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감안해야 할 듯 합니다. 항암제, 혹은 항암치료가 결코 우리의 암을 깨끗하게 제거해줄 수 있다는 환상에서는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항암치료는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암진단 = 항암치료'라는 일방적인 공식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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