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직장인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꿈의 직장’이 바로 구글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입이 떡 벌어지죠.

하지만 이에 못지않은 캐나다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파즈맥(Pazmac)이라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회사가 직원의 복지와 건강에 힘을 쏟으면 그만큼 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매출도 올라간다는 사실입니다.

자, 그럼 우선 파즈맥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까요?


1972년에 설립된 파즈맥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랭글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업 분야는 CNC(Computer Numeric Control)이며 주영업 분야는 항공에서 원격통화 영역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직원수는? 대략 30명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소기업’이 되겠죠?

하지만 복지 만큼은 그 어떤 대기업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작업공간의 설계와 시공은 한 마디로 직원의, 직원에 의한, 직원을 위한 것입니다. 예술건축을 보는 듯한 회사전경은 자연 채광을 이용한 실내조명, 넓고 아름다운 사내 체육관과 수영장에서까지 남다릅니다.

무려 2백만 불 이상을 들여 설계한 인체공학적인 작업장은 직원의 피로감을 획기적으로 덜어줍니다. 수영장 건설에 7만 2천 달러, 체육관 건설에는 2만 6천 달러가 들었습니다. 시설의 지속적인 관리는 물론이고 직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사장은 늘 아낌없이 투자를 하곤 합니다.

체육관에는 높은 연봉을 받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상주하고 있고 직원들은 언제라도 자유롭게 체육관과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퍼스널 트레이너가 직원들의 피트니스를 꾸준히 돕습니다. 스케줄에 따라 직원들은 적어도 주 1회 이상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합니다.

주말에도 직원들은 회사에서 마련한 하이킹 또는 1박 2일의 여행을 즐깁니다. 겨울에는 전 직원이 함께 스키여행을 떠나기도 하죠. 일과시간에 배정된 요가 클래스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바라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직원들에게 심각한 위기가 닥쳤을 때 회사는 적극적으로 위기해결시스템을 작동합니다. 위탁받은 전문 카운슬러가 직장 내의 심각한 갈등이나 이혼 등의 개인사가 닥쳤을 때 직원이 원하는 한도 내에서 무제한으로 조언하고 도움을 줍니다.

직원의 호응도는 한마디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 중 70%가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결근이란 단어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원 한 명당 한달에 유급병가가 있음에도 지난 5년간 회사 전체 결근은 단지 16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일 년으로 환산하면 전체 3.2일, 결국 개인당 결근일수는 0.1일 미만인 것이죠.

병가와 일과 중 병원 이용이 비일비재한 한국의 직장인들에게는 낯선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런 회사의 선투자가 직원들에게 말할 수 없이 강한 긍정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직원들 스스로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이 매우 유익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업무에의 집중력이 놀랄 만큼 향상되었고, 매일매일 생활이 행복하고 건강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합니다.

파즈맥의 이탈 없이 지속적으로 재숙련되는 고급노동력은 성공의 결정적인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신기술을 누가 더 잘 습득할지는 너무도 자명하다. 미숙련 직원의 시행착오에 드는 막대한 교육과 손실 비용은 파즈맥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런만큼 파즈맥의 이직률은 매우 매우 낮습니다. 지난 5년간 단 3명의 직원만이 이직했을 뿐이다. 대부분의 직원이 15년 이상 근속하곤 합니다.

사실 파즈맥에도 힘든 시절은 있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파즈맥이 1999년 중요한 거래처를 잃으면서 일시에 38%의 매출이 급감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사측은 구조조정 없이 위기를 버티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사측이 직원에게 고통분담을 제안하기도 전에 직원들 스스로 15% 임금 삭감을 결의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음해 회사의 매출은 56%성장했으며 가속도가 붙은 파즈맥은 그 다음해 2001년에는 지금껏 한 번도 디뎌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작은 회사지만 기업과 직원이 파즈맥이라는 한 몸으로 강력하게 합일해나가 아름다운 과정이 말이죠.

CEO 스티브는 새로운 기업가치인 웰니스(Wellness)에 집중해 직원들을 회사에 융합시켰습니다. 기업이 직원의 건강에 진심으로 집중하고 투자하면 그들은 기업의 성공과 발전에 진심으로 동조하게 됩니다. 이 합일의 힘이 21세기 미래기업이 영속할 수 있는 새로운 융합에너지일 것입니다.

이 부분은 대한민국의 많은 CEO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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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누군가를 미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저 사람이 죽어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악의에 찬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자, 오늘은 '용서의 기술'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 정의보다 행복을 선택하라

놀이터의 모래판에서 놀고 있는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장난감 트럭으로 다른 아이를 공격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아이가 근처에 있는 그네로 뛰어가며 이렇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미워. 미-워. 다신 너하고 말도 안 할 거야.”

10분쯤 지났을 때 두 아이는 서로에게 공을 던지며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아이의 아버지가 감탄과 놀라움이 섞인 표정으로 다른 아이의 아버지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죠? 심하게 싸우던 아이들이 금방 저렇게 친해질 수가 있죠?”

“그거야 당연하죠.”

다른 아이의 아버지가 대답했다.

“아이들은 정의보다 행복을 선택했기 때문이지요.”

어린아이들은 하찮은 다툼보다 인생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직감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미워하며 긴장하기 보다는 화해하여 평화를 선호합니다.

Come Together
Come Together by h.koppdelane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당신의 미움과 분노가 정당한 것을 압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미움이 아니라 당신이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가가 아닐까요?

 * 죄의 선고를 풀어주어라

용서한다는 것은, 그동안 내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의식적으로 내렸던 죄의 선고를 풀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용서하는 순간, 죄수는 감옥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어둡고 지옥 같았던 감옥에는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 묶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rhızomıng εmεrgεncε▲submεrgεncε plεats
rhızomıng εmεrgεncε▲submεrgεncε plεats by jef safi ('pictosophizing)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분노의 감옥에서 자유롭게 되기 위해서는 미워하든가, 아니면 용서를 해주는 것입니다. 미워하는 것은 쉬울 것 같지만 과거에 집착하고, 상처를 반복적으로 되살리게 됩니다. 마치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반복적으로 고통스런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뇌는 고통스런 장면을 현실로 인식하여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따라서 몸은 계속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용서를 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분노의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용서하기가 쉬운 것도 아닙니다. 용서가 힘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용서해 주면, 상대방의 잘못을 면죄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그가 나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었는지 모르게 된다. 그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계속 나쁜 짓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약해서 어쩔 수 없이 해 주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복수를 해야 비로소 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전적으로 잘못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생각이 바로 당신의 마음을 어둡고 우울한 감옥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용서하면, 바로 당신 스스로가 그 '미움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털어 놓아라

용서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감정을 돌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털어놓기'입니다. 음식을 잘못 먹어 속이 답답할 때 토하고 나면 시원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상한 마음을 글이나 기도를 통해 감정을 털어놓고 나면 사물이 정상적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에는 나를 그렇게 괴롭혔던 상대에 대해서도 서서히 이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용서의 다음 단계는 상대방을 다시 인간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들은 실수투성이고, 부서지기 쉽고, 외롭고, 궁핍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전하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우리 자신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그들 역시 오르막과 내리막길로 가득한 인생길을 걷고 있는 영혼들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인간을 이해하게 될 때에 비로소 완전한 용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I Hate How Much I Love You by shewatchedthesk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최후의 만찬>을 그린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예수님과 열두 제자를 그릴 때 있었던 일입니다.

예수님을 팔아먹은 가룟 유다의 얼굴을 그릴 때, 일평생 자기를 질투하고 괴롭힌 원수 같은 친구의 얼굴을 그렸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마귀 같은 얼굴을 몸서리치며 그렸습니다. 

그런데 다음으로 예수님 얼굴을 그리려니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가로서 붓을 들지 못하고 몇 달을 고민하다가 결국 수도사에게 가서 이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수도사는 “자네를 괴롭히는 그 친구를 용서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얼굴을 바로 그릴 수 없네”라고 말했습니다. 다빈치는 눈물로 회개하고 또 회개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비로서 마음의 평화가 찾아와 예수님의 평화로운 얼굴을 그릴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완전히 털어놓을 수 있을 때, 진정한 용서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건강을 생각하라

최근 용서하는 마음이 건강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의학실험을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화를 잘 내고, 급하고, 경쟁적이고, 적개심이 많은 Type A성격이 심장병을 잘 일으킵니다. 그런데 최근 “어디 한번 두고 보자”라는 적개심과 분노심이 치명적임이 밝혀졌습니다.

실험에 의하면, 화나는 일을 단 5분만 생각하고 있어도 심장이 금세 압력을 받아 ‘박동 빈도 변수(HFV)’가 달라집니다. HFV란 순환계 신경조직의 유연성을 측정하는 수치로 최근 병원에서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용서하지 못하고 화를 내면, 혈관이 경직되고 좁아져 심장병 발작에 그 만큼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5분 동안 화난 상태가 되면 면역체계까지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떠십니까. 결국 용서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행복, 건강, 긍정적인 생활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미워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를 미워하는 마음이 바로 당신을 죽입니다.

당신이 살기 위해, 그 미움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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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다울씨의 죽음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녀가 정상급 모델이었다는 점보다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삶을 포기했다는 것은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그 고통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욱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 빨리 도움의 손길을 주어야 합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이상하다 싶으면, 당장 병원에 같이 가라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어두운 표정이 떠나지 않는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병원에 한 번 가봐.” 하고 말만 하지 말고, “같이 병원에 가자.” 하며 손을 잡아주는 것이 최고의 응원이자 도움입니다.

2. 우울증은 정말 괴로운 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우울증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에게 힘이 되고 싶다면, 적어도 우울증의 고통을 헤아려주려는 노력은 기울여야 합니다.

우울증의 터널에 갇혀 있으면,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는 길은 죽음밖에 없어.’ 하며 최악의 상황을 상상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우울증이 걸린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blue state
blue state by boskizzi 저작자 표시비영리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우울증이 회복 조짐을 보일 때입니다. 마음이 환한 날은 식사도 편안하게 하고, 일상생활에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은 것처럼 행동합니다. 예전의 밝은 모습을 보게 되면, 가족들도 다 나은 줄 알고 긴장을 늦추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제 병도 나았으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살라는 이 한마디가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비수처럼 꽂힐 수도 있습니다. 반쯤 되찾은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잠시 잊고 있었던 병의 근원을
떠올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다 나은 것처럼 보여도 마음이 완전하게 회복될 때까지는 느긋하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아픈 사람은 당신의 따뜻한 응원을 평생 잊지 않을 것입니다.

3. 절대로 힘내라고 말하지 마라

우울증의 주된 원인은 상실의 불안에서 오는 절망과 고독입니다. 하지만 절망과 고독만으로는 자살에까지 이르지는 않습니다. 중증 우울증은 자신의 마음을 꼬챙이로 쑤셔대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괴롭히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학대하고, 끊임없이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은 점점 조절 능력을 상실하고, 자신의 마음이지만 스스로가 다스리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죠.

따라서 거듭 되풀이하여 당부하지만,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힘내라는 격려는 절대 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잡아 봐. 좀 더 힘내!’라는 격려 아닌 격려를 들으면, 더 심하게 자신을 채찍질하기 때문이죠.

‘그래 내가 약해서 그래. 하지만 난……. 더 이상은 어떻게 힘낼 수 없는걸. 난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정말 노력했는데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고…….’


stuck with myself by Kirsten Schu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어떤 경우에서든 우울증의 늪에 빠진 사람에게 어설픈 격려는 금물입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을 살리느냐, 죽이느냐는 주위 사람의 세심한 배려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초조해하거나 화내지 마라

우울증의 터널에 갇힌 사람은 뭐든지 제멋대로 하려는 어린아이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리한 요구를 너무 당당하게 요구할 때도 있고, 타인의 행복을 저주하고, 자신의
불행을 원망하면서 소리 지를 때도 있습니다.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주는 가족들에게, “난 살 가치가 없는 놈이야.” “내가 죽어도 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겠지.” 하며 섬뜩한 말을 남기기도 합니다. .

마음의 동요를 같이 느끼고 같이 아파하다 보면, 아무리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도 지치기 마련입니다. 상대는 더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기도 모르게 “그만 좀 해. 나도 미칠 것 같아. 옆에 있는 사람 생각도 좀 해줘야 하는 거 아냐?” 하며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높아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참아야 합니다. 그 한마디가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사람의 마음을 조각조각으로 도려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마음을 완전하게 회복할 때까지 초조해하지 말고 가만히 지켜봐 주어야 합니다. 화가 날 때마다 상대는 ‘마음을 상실한 아이’라는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5. 우울증의 특효약은 진심이 담긴 응원이다

‘진심을 담은 응원이 우울증의 특효약’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상실감과 절망과 고독에서 헤어나오면 우울증은 낫게 마련입니다.

‘나는 큰 것을 잃었지만, 나에게는 더 소중한 가족이 있구나.’ 하고 마음의 평온을 얻으면, 상실감은 사라집니다.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구나.’ 하고 희망을 찾으면, 절망은 자취를 감춥니다.

‘난 혼자가 아니야!’라는 느낌은 고독감을 가시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끈질긴 응원’, 이것은 우울증을 마음속에서 조금씩 지울 수 있는 지우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수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절실하게 타인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으로 도움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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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번에는 '하'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4. 차가운 음식물을 지나치게 먹거나 마시지 않는다

신진대사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영양, 보온, 산소, 뼈의 휴식, 수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특히 중요한 것이 장내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죠.

그 이유는 신진대사를 관장하는 에너지원 전체가 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인간은 장(腸)으로 만들어졌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려면, 장의 소화와 흡수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폭음과 폭식을 삼가고, 위와 장을 차게 하지 않으며, 물이나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맥주를 많이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지나치게 먹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생야채만을 다량으로 먹는 것, 그리고 과도한 음주는 모두 위와 장에 큰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가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는 실내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실 경우 혈액은 걸쭉하게 변하게 됩니다. 반대로 따뜻한 허브차를 마시고 안정을 취하면 혈액은 맑아지게 되는 것이죠.

purple
purple by jenny downing 저작자 표시

이는 몸을 따뜻한 상태로 유지하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면 병이 낫는다’고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5.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긴장을 푼다

‘전신의 완만한 근육운동’과 ‘의식적인 횡격막 호흡법’으로 전신의 세포호흡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복식호흡이나 좌선, 기공이나 태극권처럼 깊은 호흡을 동반하고, 전신을 완만하고 부드럽게 해 주는 운동이 좋습니다. 이와 같은 운동은 뇌파를 명상 상태인 α파로 변화시키므로 몸과 마음의 긴장이 이완되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도 활발해집니다.

Pipe Cleaner Muscle Man
Pipe Cleaner Muscle Man by Bob.Forna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한가지 중요하 것은 운동을 할 때는 머리를 완전히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면 대뇌신피질의 신경세포가 활발하게 기능해서 골격근 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에, 등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신진대사가 방해를 받습니다.

근육이 굳어지면 여분의 힘이 들어가서 혈압이 높아지고, 뇌나 내장이 피로해집니다. 이와 반대로 잠을 자지 않더라도 무상무념의 명상 상태가 되면, 근육이 뻐근해지는 일 없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6. 햇볕을 충분히 쬔다

어두운 방에 틀어박힌 채 태양 에너지, 즉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장시간 에어컨에 의존하면, 신진대사의 기능이 저하되고 체온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신진대사를 촉진하려면 되도록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부 자외선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제 자외선은 지구에 방사되는 전 에너지의 약 8%에 지나지 않고 자외선이 살균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Sun kisses Mountain
Sun kisses Mountain by 8#X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햇빛의 생리 작용과 비타민 D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보스턴 대학 의학부의 마이클 홀릭(Michael F. Holick) 박사는 “전신을 베일로 덮고 생활하는 아랍의 여성은 피부가 햇빛을 받지 않기 때문에 체내의 비타민 D가 만성적으로 부족해서 골연화증이나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사람이 매우 많다.
 
또한 비타민 D의 부족은 제1형 당뇨병, 결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암 등의 발병 확률을 높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7. ‘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생활환경의 에너지 상태가 양호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병이 낫는다거나, 쾌적한 주거공간이 치유를 촉진한다고 하는 것은 전지요법(轉地療法, 환경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는 시간이나 공간에도 에너지 작용이 있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부모와 자식 사이의 스킨십이나 대화가 심신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애정이나 감정 등도 생명 에너지로 이해한다면 그 메커니즘이 좀 더 명쾌해질 것입니다.

~  free  ~
~ free ~ by alicepopkor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우리의 의식도 체벽근육계와 대뇌신피질의 신경세포복합체의 작용이므로 세포의 상태가 안정되어 있을 때는 정신상태가 좋지만, 이 복합 세포군의 에너지 대사 활동이 나빠지면 당연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말로 몸과 마음은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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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의사는 많이 묻고 환자의 의견을 존중한다

환자의 증상을 자세히 묻고,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환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사가 좋다. 현재의 증상은 물론이고 과거의 병력, 생활습관, 그리고 환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 전반에 대해 자세히 묻는다는 것은 그만큼 성실하다는 것이다. 또한 환자의 고통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Soudeh under Serum by Hamed Saber 저작자 표시

오늘날 검사와 진단 영역에서 기계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병력에 대해 묻는 문진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다. 또 의사와 대화나 상담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우리의 의료계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환자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의사라면 치료 역시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 좋은 의사는 치료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환자에게 치료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의 알 권리를 배려하는 의사가 좋다. 자발적으로 처방전을 2장(약국용, 환자 보관용) 발급하는 의사라면 일단 믿을 만하다. 이런 병의원이 전체의 20% 정도에 불과하다는 보고가 있다. 자발적으로 처방전이나 영수증을 발급한다는 말은 의료 정보의 공개에 적극적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의사는 환자에게 검사 내용, 진단 결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가 결정하도록 할 의무가 있다. 환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서로 합의한 후에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검사를 할 때는 왜 하는지, 진단 결과 어떤 병이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약 처방이나 수술을 한다면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있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의사가 좋다.

환자의 이해 수준에 맞추어 쉽게 설명하는 의사라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환자의 지식 수준에 맞춘다는 것은 환자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한 질병에 대해 쉽게 설명할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며, 그 질병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루에 200명의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대형 병원의 의사가 한 환자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는 뒤에 기다리고 있는 많은 환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자세한 설명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대형 병원의 의사라고 해도 자신이 처한 현실적 상황에서 최대한 환자에게 설명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의사의 본분임에는 틀림없다.

 ■ 좋은 의사는 생활처방에 적극적이다

좋은 의사일수록 일상적인 건강 증진 활동을 강조한다. 진정한 의료란 약이나 수술 같은 물리적 수단을 강조하기보다는, 발병을 부추기는 나쁜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근본적인 치유법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자의 생활적인 노력은 질병의 치유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비단 만성병뿐 아니라 모든 질병에서 환자의 생활습관은 질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바쁜 의사들에게서 생활처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처방에 적극적인 의사라면 분명 남다른 직업의식이 있을 것이다.

의학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성병이 만연한 오늘날,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모르는 의사는 거의 없다. 좋은 의사라면 치유를 앞당기는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정보를 환자에게 전하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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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병원 치료는 물론이고, 환자의 식사와 수면, 운동, 평소 주의할 점 등 생활 전반에서 치료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의사가 진정 환자를 생각하는 좋은 의사일 것이다.

 ■ 좋은 의사는 솔직하고 겸손하다

세상에 완전한 의학과 치료법은 없고, 어떤 의사도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웬만해서는 ‘모른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의사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의학의 한계와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

환자가 질문을 했을 때 “아직 의학이 거기까지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라고 정직하게 대답하는 의사라면, 어느 정도 인격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

양방이나 한방, 대체요법 등 모든 의학 부문에서 담당 의사가 얼마나 진솔한가는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된다. 진솔하고 양심적인 의사라면 증상완화법을 완치요법인 것처럼 말하지 않을 것이고, 과잉 진료를 일삼지도 않을 것이다.

겸손하고 자기를 과시하지 않는 의사도 믿을 수 있다. 겸손한 의사는 자기가 아는 것은 정확하게 치료하지만, 자기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부로 엉뚱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 치료에 확신이 없는데도 자만심을 가진 의사가 주로 검사, 약, 수술을 두루 해보는 과잉 진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 좋은 의사는 마음으로 환자를 격려한다

환자는 때로는 의사의 능력보다 따뜻한 마음을 바랄 때가 있다. 그만큼 의료 일선에서 환자와 의사 간의 인간적인 유대감이 사라졌다는 말일 것이다. 인간애가 사라진 차가운 병상에서 환자들은 심리적인 위안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온화한 표정으로 환자를 대하고, 질병의 고통으로 불안한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긍정적인 말로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라면 단연 좋은 의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사는 환자를 심리적으로 격려하고, 투병 의지를 북돋우게 한다.

환자의 내면으로부터 치유의 힘을 끌어낼 만큼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을 수 있는 의사라면, 가히 ‘명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의료 상업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환자에게 정성을 다하고, 그 마음이 환자에게 전해져 강한 믿음을 주는 의사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담당 의사에 대한 믿음이 치료 효과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론이다. 의사의 따뜻한 말과 마음은 때로는 과학보다 더 큰 치유의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심적인 위안을 줄 수 있는 의사는 진정 훌륭한 의사일 것이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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