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9일간의 기나긴 휴일이 끝났습니다. 아마도 연휴 기간 동안 실컷 먹고 충분히 쉬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추석 때에도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 음식을 조절하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과하게 먹게 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보니 휴가가 끝난 후 과거에 대한 후회가 물밀 듯 밀려들어오면서 독한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다름 아닌 다이어트 최악의 방법, 바로 굶기 다이어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Nobody's friend. by Lee Carso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하지만 굶는다는 것은 거의 100% 요요현상을 전제하는 것이며, 건강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 요요현상의 비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굶기 시작하면 체중은 급속도로 빠지게 됩니다. 여기에 약간의 희열을 느낀 나머지 지속적으로 굶기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인체는 그 즉시 에너지 절약형 신체로 모드가 전환됩니다. 몸 속에 들어오는 것이 적으니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최소화하면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계속해서 굶거나 식사를 제한하는 것에도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만약 예전과 같은 식사 패턴으로 돌아가게 되면 또다시 급속도로 몸이 불어날 뿐만 아니라 이때 불어나는 체중은 거의가 다 지방인 경우가 많습니다.

Disney aftermath
Disney aftermath by meshmar2 저작자 표시

차라리 굶지를 않았더라도 몸에서 지방의 양이 변화가 없었을 것을, 이러한 과도한 굶기는 체질 자체를 바꾸면서 다이어트와 건강에는 더욱 악영향을 미치게 마련입니다. 뿐만 아니라 굶는 동안 근육의 양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더욱 살을 빼기가 힘든 몸이 되어버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굶기 다이어트만큼은 최대한 피해야합니다. 굳이 식사 제한을 하고 싶다면 하루에 150칼로리를 줄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그래야 근육의 양에도 큰 변화가 없고, 또 인체가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배고픔으로 장기간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다름 아닌 근육량이 있습니다. 인체에서 소비하는 대다수의 에너지가 이 근육을 통해서 이뤄지는 만큼 근육의 양을 키우는 것만큼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추석 직후의 응급 다이어트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되도록 몸을 많이 움직이면서 굶기 다이어트에 대한 유혹을 배제하고 또다시 꾸준한 운동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얼마나 많은 근육량의 소모를 불러오고, 그것이 건강에 어느 정도 치명적인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인체의 근육양은 30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해서 70대에 이르면 전체의 3분의 1 정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엉덩이, , 배의 근육은 아주 현저하게 감소해 거의 21의 정도가 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근육양을 아주 급속도로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루 종일 누워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THE FLAME [r1]
THE FLAME [r1] by Dreamhuntres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예를 들어 식사도 누워서 하고 배설도 누워서 할 경우 근육의 양을 하루 만에 0.5%가 줄어들게 됩니다. 딱 이틀이면 1%의 근육이 줄게되는 것이죠. 이는 1년 동안에 줄어드는 근육양과 맞먹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매일 매일 움직이면서 근육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으셨으리라 봅니다.

추석 때와 같이 과식을 많이 한 후에는 다이어트의 왕도나 비법을 찾으려는 욕망이 간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결코 왕도비법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 반드시 염두에 두고 꾸준한 다이어트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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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런 걸 ‘운명’이라고 말하나요?

좀 ‘안타까운 진실’ 하나를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의학적으로 아래의 명제는 진실입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으로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속으로 욕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나이 먹는 게 죄냐. 왜 나이든다고 ‘필연적으로’ 살까지 찐단 말이냐!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

현실에서는 이런 대화가 오고가곤 하죠. 

  
   "아휴, 요즘엔 운동해도 살이 잘 안빠지고,

   밥을 조절해도 영 안빠지더라니까."

  "그러게, 그게 바로 나잇살이라니깐...............
                
                ..............  근데 넌 좀 심하다, 얘!"


그러니까, <나이가 들면 필연적으로 찌는 살 = 나잇살> 인거죠.

그렇게 궁금한 것은 왜 나이가 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살이 찐다는 걸까요?

나잇살의 진실은 바로 40세가 넘어서부터 시작되는 ‘소비열량의 저하’입니다. 이는 곧 인체의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먹는 양은 똑같은 데 소비되는 열량이 줄어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요.

당연히 소비되지 못한 에너지, 곧 지방에 체내에 축적이 되고 이것이 바로 체지방의 정체이고 ‘나잇살’의 본래 모습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하나의 의문이 발생합니다.


  "왜 나이가 든다고 소비열량이 줄어드나여?"


그것은 곧 ‘근육량의 감소’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면 이와 동시에 소비열량도 줄어들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그리 어렵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찬찬히 살펴보시죠.

사람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소비열량)을 100%이라고 해봅시다. 이 중에서 60~70% 정도는‘기초대사량’에 의해서 소비가 됩니다.

기초대사량을 쉽게 정의해보자면 ‘우리가 살아있는 것만으로 소비되는 열량’입니다. 그러니까 숨쉬고, 전화하고, 수다떨고, 설겆이하고, 물건 사러 마트에 가고, 때로는 아이들을 혼 낼 때 소리를 지르면서 이 모든 열량이 소비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열량인 30~40%는 대개 운동에 의해서 소비됩니다. 유산소 운동이 가장 대표적인 것이겠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앞서 본 60~70%의 열량 중 다시 이 중의 60%는 ‘근육의 열 생산을 위한 에너지’입니다. 이는 곧 전체 대사량 100% 중 40%는 근육에 의한 소비라는 이야기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운명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듭니다. 30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근육은 70세가 되면 전체 근육의 3분의 2로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60kg의 체중을 가진 남성이라면 20대에 24kg의 근육을 유지하지만 70세가 되면 그 근육은 16kg으로 현저하게 준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고,
  근육이 줄면 소비열량이 줄고,
  소비열량이 줄면 살이 찝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식사량의 조절과 근육을 만들지 않고서는 ‘나잇살’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도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가장 효율적인 체중관리, 다이어트 비법은 바로 ‘근육의 양을 늘리는 것’! 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근육,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까?

오늘의 표어는 ‘나이 들수록 근육 만들어 건강하게 살아보세’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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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런데 나이 먹는 건 정말 '서러운 일'일까요?

 

  청춘의 아름다움은 늘 부럽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알 겁니다.
  그저 ‘젊다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이는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 그것을 잃어버린다고 서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또한 젊은이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인생의 지혜와 철학,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인생에 대한 심미안, 또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지 않습니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젊음이 가질 수 없는 또 다른 ‘눈부신 아름다움’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요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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