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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6 내 생각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19)


살다보면 무지하게 받는 것이 ‘스트레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이 스트레스라는 것이...

사실은 당신 스스로가 당신에게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면? 

물론 우리들은 대부분의 스트레스가 ‘나 이외의 것들’이 유발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면 그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짜증나는 상사, 소통이 안되는 부모, 얄미운 동료, 바람둥이 애인,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 주어지는 일, 도대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사까지.

Why Microsoft Owning Flickr is No Worse Than Today's Yahoo Ownership of Flickr, And Why In Fact Microsoft Ownership Might Even Be a Little Better
Why Microsoft Owning Flickr is No Worse Than Today's Yahoo Ownership of Flickr, And Why In Fact Microsoft Ownership Might Even Be a Little Better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래서 나를 ‘공격’하는 그 스트레스가 미워지고, 때로는 회피하고 도망가고 싶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도망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 끝까지 도망간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신의 마음까지 세상 끝까지 따라간다는 점에서 회피와 도망은 모든 일에 있어서 결코 바람직한 해결법이 아닐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스트레스는 내가 스스로 나에게 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세상의 모든 일은 스스로에게 짜증나는 일이고 스트레스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내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보는 방법이 다르면 똑같은 사물도 전혀 다르게 보인다.

세상을 바꾸고 사물을 바꾸는 간단한 방법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사고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마도 그것을 알 수 있다면, 그래서 자신에게 그런 생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포착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좀 더 손쉬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바로 그러한 사고 방식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도한 일반화

얼마 되지 않는 사실을 들어 그것이 마치 일반법칙인 것처럼 결론을 내린다.
→ ‘A는 두 번 실수를 했다. A에게 일을 맡기면 반드시 실수할 것이다’

■ 이분법적 사고⋅흑백 논리

사물이나 현상이 애매한 상태로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여 항상 명확하게 흑백으로 구분하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 ‘내 말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자는 모두 적이다’

■ 개인화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실제로는 그 일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고 자신을 탓한다.
→ ‘그가 병이 난 것은 내가 찬바람을 쐬게 해서다’

과대평가⋅과소평가

사소한 일을 부풀려서 크게 생각하거나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낮게 평가한다.
→ ‘상사의 미움을 받으면 이 회사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당위적 사고

자신이나 타인의 언동을 ‘꼭 이러해야 한다’거나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단정 짓는다.
→ 여자는 얌전해야 된다.

고정관념⋅선입관

실제 무언가를 해 보기도 전에 미리 앞서 아무 근거도 없이 사람이나 일의 가능성을 한정해 버린다.
→ 어차피 난 무얼 해도 잘 안 될 거야.

재앙적 사고

실제로는 사소한 실패인데도 되돌릴 수 없는 최악의 실패를 했다고 느낀다.
→ 대학 입시에 실패하면 모든 것이 끝이다.

임의적 추론

상대가 딱히 어떤 말을 했거나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상대의 마음이나 의도를 마음대로 추측한다.
→ ‘모두들 나를 바보로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런데 말이죠, 이런 생각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상당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일상에 가까운 언어들로 한번 바꿔볼까요?

“하, 이거 할 수 있을까? 안되면 정말 큰 일나는데” (재앙적 사고)
“아우,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짜증나게” (이분법적, 흑백논리)
“그래봐야 소용도 없어. 내가 다 해봤어” (임의적 추론)
“이 회사가 뭐 되겠어?” (고정관념, 선입관)

따지고 보면 우리는 끝없이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스트레스의 함정에 빠뜨리고 있는 건 아닐까요?

스스로가 걸어가서 빠지는 함정, 그리고 그것에서 허우적대는 감정, 또다시 그 감정은 또다른 함정을 만들고, 자신의 마음과 정서는 더욱 피폐해지는 과정… 바로 이러한 것이 ‘스트레스의 악순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을까요?

한 가지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것은 바로,

    Stop & Thinking !
   일단 멈추고, 생각하라! 

사실 생각이라는 것은 거의 무의식에 가까울 정도로 즉각적입니다. 상황이 닥치면 즉각적으로 반응해 앞에서 열거했던 임의적 추론, 과대평가, 흑백논리, 고정관념, 개인화의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일단 스트레스가 감지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그 즉시 생각을 멈추고 이렇게 생각해보시죠.

“잠깐! 근데 혹시 이건 내 선입관 아니야?”
“잠깐! 지나친 흑백논리일 수 있지 않을까?”
“잠깐! 이거 너무 당위적인 생각 아니야?”

자신의 생각을 반추하는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자신을 되돌아보는 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욱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 그리고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Laughing Donkey
Laughing Donkey by jaxxo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자, 우리 함께 해보시죠.

Stop & Thinking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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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긍정의 힘 2009.08.26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멈추고 생각하라. 내가 바뀌면 세상 바뀐다.
    결국 생각이 스트레스의 유무나 수위가 결정 난다는 얘기군요.
    이쯤에서 광고가 생각나는군요.

    생각하면 생각하는데로 비비디 바비디 부~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8.26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위'라는 말이 참 중요하게 들리네요. 나와 세상, 나와 타인과의 수위를 어디까지 맞출 것인가, 어디에서 타협을 할 것인가, 혹은 타협하지 않을 것인가. 음.- 중요한 말인 것 같습니다^^

  2. 꾸벅 2009.08.26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법적 사고, 흑백논리!! 알고는 있어서 막상 그 순간 다 까먹고 잘 안된답니다. 어찌해야 할지...늘 난감!! Stop & Thinking !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8.26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학시절 철학수업 시간에 '판단정지'라는 개념이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관념론적이다'라는 생각을 맞이 했는데, 세상살이 하다보면 판단정지가 필요할 때가 요긴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3. 꼬르륵 2009.08.26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알고 있는 사실들이지요..
    항상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지요 ㅡ,.ㅡ
    ㅋㅋ오늘부터 다시 한번 노력해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8.26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엔 '습관'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사실 뭐 습관이라는 게 한순간에 되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꾸준히 하다보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4. 해맑.. 2009.08.26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나귀가 부러울정도로 해맑네요~ ㅋ
    친구가 "스트레스는 누가 주는게 아니라 받는거래~"라는 말을 해준적이 있는데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아주 오래전 일인데도 그 얘기가 떠오르더라고요~
    제 친구 좀 멋진듯! ㅋㅋ

  5. 드림에듀 2009.08.26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트레스 상황이되면 멈추고 생각하기가 잘안되죠.
    그래도 상황을 벗어나는 지혜라니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와 도서 추천 감사. 이참에 책도 사서 보고싶네요.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8.27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동차 신호에 보면 왜 <일단멈춤>이란게 있잖아요. 우리도 가끔씩은 <일단멈춤>이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 생활도 마찬가지가 아니까 생각됩니다. <일단멈춤>하고 갖는 여유로운 휴식, 그게 또 우리 일상을 풍유롭게 하지 않나 싶네요.^^

  6. 미소 2009.08.26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가시가 삐죽삐죽 솟았는데요.
    글을 읽으면서 한결 맘이 부드러워졌답니다.
    정말 내 스트레스는 내가 만들었나봐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7. 나랏말쌈이 2009.08.2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당나귀인지 말인지 정말 근심걱정 없어보인다.
    부럽다 ㅡ.ㅡ;;

  8. 기억저편 2009.08.26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스트레스....
    오늘 아침부터 계속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결국엔 받지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제가
    만들고 있었던 거였군요... 너무 분하다. 으으~

  9. 우아누께냐 2009.08.27 0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양과 다른 문화권에서 살다보니 <Stop & Thinking>의 방식이 아주 유용해요.
    무의식적인 선택적추출(selective abstraction)이 쓸모없는 많은 스트레스를 양산해 내죠.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느낀다"는 말처럼, 인지적 왜곡, 즉 내 정신적 필터들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곤 하니까요.

    이 책 <코핑>은 곁에 두고 날마다 시간을 내어 읽어야 할 것 같네요. 여간해선 나쁜 습관 고치기가 쉽지 않으니...

  10. 민트 2010.04.17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말이네요 카페에 담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