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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08 ‘세포 건조’를 재촉하는 잘못된 생활습관들

필자가 의사로 일하기 시작한 30년 전만 해도 고혈압 환자에게는 우선 ‘이뇨제’부터 처방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고혈압의 원인인 혈액 속 염분을 수분과 함께 소변으로 배출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혈관을 넓히거나 심장의 수축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혈압을 낮추는 약제들이 개발되면서 이뇨제는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 과거에 쓰던 이뇨제 처방이 고혈압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염분은 원래 몸속에서 수분과 함께 기능한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눈물이며 땀, 콧물, 혈액이 모두 짜다는 사실로도 이를 알 수 있다. 미네랄이 몸에서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고 염분은 수분과 함께 증가하거나 감소하기 때문에 몸속에서 염분만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동양의학에서는 몸속에 남아 있는 과도한 수분이 고혈압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수분이 많아 묽어진 다량의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려면 심장은 강한 압력으로 박동을 해야 한다. 그러니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원리를 알면 이뇨제로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이유도 이해가 될 것이다. 즉 몸속의 ‘염분’이 몸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 아니라 ‘염분과 함께 기능하는 수분’이 몸 밖으로 나갔기 때문에 혈압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 반대 현상도 성립한다.

우리 몸에서 염분이 수분과 함께 기능하는 이상 염분 섭취를 줄이면 당연히 수분도 줄어든다. 심한 경우 세포에 필요한 수분도 부족해져 온몸이 건조해진다. 과도한 염분 제한은 노화를 향한 전력 질주나 다름없다.

소금을 얻는 바닷물은 원래 피부의 면역력을 높이고 살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바닷물이 피부에서만 유익한 작용을 하고 몸에 들어가면 유해한 작용을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포유류인 고래나 돌고래는 바닷물을 마시며 살아가지만 고혈압이나 뇌졸중에 걸려 죽는 일은 없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노화는 세포건조가 원인이다> (전나무숲 출판사)



저자 _ 이시하라 유미

1948년 일본 나가사키시에서 태어나 나가사키 대학 의학부에서 혈액내과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의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난치병 치료에 식이요법을 도입한 스위스의 빌햐벤나 병원과 세계적인 장수마을 코카서스 지방에 연수를 다녀왔으며, 모스크바 단식 치료병원에서도 연수를 받았다. 당근 주스 단식을 실천하고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 요양소를 이즈(伊豆)에 개설했다. 니혼TV의 <오모이키리 TV>를 비롯한 건강 프로그램에서 알기 쉽게 의학적 설명을 해 주는 의사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는 이시하라 클리닉을 설립 운영하며, 한의학과 식사요법 지도를 통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벼운 단식 다이어트>, <병은 냉증에서 온다>, <암은 혈액으로 치료한다>, <혈액을 맑게하는 건강혁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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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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