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밍엄대학교의 재닛 로드 박사는 지난 1년 사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깊은 슬픔에 빠진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의 남녀 48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큰 슬픔을 겪은 사람은 호중구의 항박테리아 활동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로 혈중 코티솔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고령의 노인이 배우자가 사망한 후 얼마 안 되어 사망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 역시 배우자를 잃은 상실감 때문에 면역력이 급격히 약화되어 생기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울증 환자는 건강이 나빠져 다른 질병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에모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과의 앤드루 밀러 박사팀은 우울증 환자 14명과 건강한 사람 14명을 20분간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게 한 뒤 혈액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 그룹에서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분비량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스트레스를 받아도우울증 환자의 피해가 더 크다는 의미다.

출처: <면역력의 힘>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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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3월 31일  /  제 158호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우울이나 절망, 허무감에 빠지곤 한다. 이 우울증을 겨냥해 제약회사에서는 항우울제를 개발했다. 항우울제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많이 이용된다. 흔히 ‘해피메이커’라고 부르는 이 약물은 전 세계 판매 10대 의약품에 들만큼 인기가 높다.

Reading on a September Afternoon
Reading on a September Afternoon by Dann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항우울제의 등장 이후 사람들은 기분이 조금만 저조해도 ‘평소보다 좀 더 좋은 기분’을 만들고자 해피메이커를 복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항정신성 의약품으로서 인체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며 중독성이 강하다. 약을 장기 복용하다 갑자기 중단하면 금단현상이 나타나며 이상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심각한 개인,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울증을 치료하려다 오히려 증세를 부추길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 김진목,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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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때로는 살기 싫을 만큼 절망적이고 우울한 상태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절망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 과정을 견뎌내고 살아갑니다. 우울과 절망 앞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과 삶의 의지를 북돋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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