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에서 먹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무척 중요합니다. 심지어 '먹기 위해서 사는가, 살기 위해서 먹는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먹는 것은 인생의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런데 매 끼니 먹는 우리의 식사는 '죽은 식사'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정제'라는 현대식품공학의 발달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정제의 과정 속에서 설탕이나 소금, 간장이나 된장같은 가장 기본적인 음식들이 이미 생명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제'라는 말에서는 뭔가 불순물이 제거되고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긴 것 같은 이미지를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작 '정제'라는 것은 우리 몸에 정작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남김없이 제거한 죽은 음식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질은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이므로 설탕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제된 백설탕'은 오히려 정반대의 작용을 합니다.

설탕~~ㅋㅋㅋ
설탕~~ㅋㅋㅋ by GT철쓰 저작자 표시

백설탕(상백당)은 원료인 사탕수수나 사탕무의 착즙액을 원심분리 및 정제 단계를 거쳐 얻은 결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원료에 함유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잃고 거의 당질(탄수화물)로만 이루어진 ‘열량 덩어리’로 변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백설탕은 몸에 빨리 흡수되고 과다 섭취하면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 비만이나 당뇨병을 부르기도 합니다.

반면 사탕수수의 착즙액을 전통적인 제법으로 조려서 만든 흑설탕은 원료에 함유된 미네랄이 대부분 남아 있기 때문에 먹어도 혈당치가 급격히 오르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먹는 것만 피한다면 단것이 먹고 싶을 때는 흑설탕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탕단풍(단풍나무과 낙엽교목)의 수액으로 만든 천연 메이플 시럽이나 천연 벌꿀도 마찬가지의 이유에서 권할 만합니다.

그럼 소금은 어떨까요. 시판되고 있는 소금의 대부분은 바닷물을 정제해 짠맛을 내는 염화나트륨만 공장에서 기계적으로 추출한 것(정제염)입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 소금과는 전혀 다른 식품인 셈이죠. 소금은 본래 생명을 키우는 바다의 성분인데, 그것을 가공한 정제염에는 생명이 있을 리 없습니다.

Salt pans
Salt pans by dachal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어떤 의사는 지나친 염분 섭취는 고혈압의 원인이니 염분 섭취를 줄이라는 말을 거리낌없이 하곤합니다. 사실 정제염처럼 어느 한 가지 미네랄만 집중해서 섭취하면 몸속의 생리적 균형이 깨지므로 혈압이 오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미네랄이 골고루 함유된 천연소금을 먹게 되면 결코 고혈압이 생기지 않습니다.

된장, 간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 대다수는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목적으로 제조된 것이라서 보존료 등의 첨가물이 들어 있는 것이 적지 않습니다. 된장과 간장 자체는 우수한 발효식품이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콩, 소금을 자연 숙성시켜 만든 천연 양조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이처럼 가공 과정에서 정제된 것은 모두 생명을 잃은 ‘죽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영양소는 뺏기고 몸에 해로운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을 천연음식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가장 기본적인 원료로 사용되는 설탕, 소금, 간장과 된장 정도는 천연식품으로 사용해 조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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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설탕에 대한 편견과 진실을 알아볼까 합니다.

대개 많은 사람들이 설탕을 건강 최대의 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설탕에도 백설탕과 흑설탕이 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 살았던 혼고 가마토 할머니가 사망한 날은 2003년 10월 31일. 당시 할머니는 116세로 세계 최장수 노인으로 기록됐습니다.

그런데 혼고 할머니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은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흑설탕'이었습니다.

흑설탕에는 비타민 B1, B2 이외에도 철, 아연, 칼슘, 칼륨, 미네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 현상으로 '현대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딱 좋은 식품인 것이죠.

뿐만 아니라 아침에 먹는 흑설탕은 몸을 따뜻하게 해줘 저체온으로 인해 아침에 컨디션 난조에 빠지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Brown sugar in the sky
Brown sugar in the sky by Pieter Musterd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또한 몸이 따뜻해지면 체내의 지방과 노폐물, 당분의 연소가 촉진되어 체중감소와 혈액의 정화로 이어집니다. 백설탕과는 달리 흑설탕은 홍차와 함께 섭취했을 때는 오히려 살이 빠지게 됩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은 '홍차+흑설탕'으로 바꿀 것을 권해드립니다. 한방에서 검붉은 색의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 녹색의 녹차는 몸을 좀 냉하게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녹차가 보급되지 않고 홍차가 많이 보급된 것도 유럽의 추위와 혹독하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침을 깨우는 홍차에 흑설탕, 생각만 해도 몸이 개운해지는 것 같지 않으세요?

설탕, 꼭 두려워할 필요만은 없습니다. 흑설탕으로 바꾼다면 말이죠. 물론 아무리 몸에 좋은 식품도 많이 먹으면 부작용은 당연하겠죠?

 
  P.S : 현재 전나무숲 출판사에서 편집 중인 이시하라 유미의 신간에서 발췌했습니다^^.
          편집 중인 책에서도 따끈 따끈한 정보를 전나무숲 블로그! 앞으로도 계속 찾아주세요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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