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항암치료라는 것은 우리 몸의 암을 완전히 퇴치해줄 수 있는 현대 의학이 주는 선물일까요?

오히려 그 항암치료라는 것이 암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면 어떨까요?
또는 오히려 환자가 스스로 암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 자체를 제거한다면?

오늘은 빈대로 인해 김철수씨가 겪어야만 했던 '상실의 슬픔'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초가삼간에 살고 있던 김철수씨는 빈대 때문에 무척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빈대를 박멸하겠다는 의지로 빈대퇴치전문회사인
  <빈대박멸 119>에 전화를 하게 됩니다.

  “물론이죠. 100% 박멸 됩니다. 걱정 마세요.”

  회사에서 퇴치 작업을 하는 동안 김씨는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지 뭡니까. 초가산간이 홀라당 불에
  타버렸습니다.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빈대를 박멸해달랬지 누가 집을 태우랬나요!!!”
  “어쨌든 빈대는 박멸했습니다. 빈대를 박멸해달라고 전화하지 않으셨나요?!”

김철수와 초가삼간에 얽힌 슬픈 이야기는 오늘의 암병동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암환자 김철수가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제가 암에 걸렸어요. 암세포 좀 제거해주세요.”

  “항암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암세포를 죽이게 되고 몸이 다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항암 치료를 좀 해주세요.”

  그런데 치료를 받은 김철수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신의 정상세포까지
  죽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암세포를 퇴치해달라고 했지 누가 정상세포를
   죽이라고 했나요!!!”

  “어쨌든 암세포는 제거했잖아요. 암세포를 제거해 달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항암치료’라는 말의 어감이 무척이나 강하면서도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암을 대항해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암과 강력하게 투쟁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때로 언어의 위력은 사물의 본질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환자가 되겠죠.

본질적인 의미에서 ‘항암제’는 ‘대사 저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50여년 전 이 대사저해제가 암치료에 도입됐을 때는 독성이 너무 강해서 과연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의 여부조차 불분명했었습니다.

이 대사 저해제는 말 그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상세포의 증식까지 억제해 몸을 망가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세포 증식이 활발한 림프구에 대해 강력한 억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대사저해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면역억제제로 부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건강한 면역체계를 ‘억제’한다니 참 무서운 말 아닙니까.

결국 항암제란 대사 능력 자체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도 사그라드는 효과를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앞서 살펴봤듯이 정상세포도 함께 죽어간다는 점입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타 태운다는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김철수가 겪은 ‘상실의 슬픔’이기도 합니다.

설사 이렇게 암이 잠시 주춤한다고 하더라도 정작 그 이후에는 환자 스스로 암과 싸울 수 있는 힘 자체를 잃게 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정상세포가 힘을 잃었으니 어쩌면 이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암환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감안한다면 항암치료를 통해서라도 암세포에 대응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는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항암치료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를 중단했다고 해서 바로 면역력이 높아지고 또 그 면역의 힘으로 암세포가 씻은 듯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치료를 중단한 뒤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항암제의 면역 억제 기능이 남아있어서 암 조직이 씻은 듯이 낫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항암치료를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각자의 선택이겠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감안해야 할 듯 합니다. 항암제, 혹은 항암치료가 결코 우리의 암을 깨끗하게 제거해줄 수 있다는 환상에서는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항암치료는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암진단 = 항암치료'라는 일방적인 공식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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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생명은 내가 2009.09.10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은 말씀입니다.
    8년전 암진단, 5년전 수술, 지금은 건강히 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 말씀 드리면...

    병원에서도 항암치료를 포함 암치료 3대 요법을 받는다고 해서 암치료를
    보장하진 못한다고 하더군요.
    뭐랄까. 그래도 3대 요법 치료를 받아야면 좀더 안심이 돼서랄까...그렇게 얘기하더군요.

    우리나라(일본도 비슷하더군요) 병원에서는 암진단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일사천리로
    수술, 항암, 방사선 수순을 밟더라구요. 마치 당장 수술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받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죽을 수 있다는 분위기로...
    환자에게 선택의 시간과 기회를 전혀 주질 않아요.
    그래서 환자들도 무조건 자신의 생명을 병원에서 하자는 대로 맡기지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나면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암치료 정보에
    귀기울이게 되구요.
    그렇지만 이미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는데 말이지요.

    만약 내 몸에 암이 생겼다라고 진단을 받으면
    제일 먼저 암과 암치료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게 중요합니다.
    (책을 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경우는 왜 암이 생겼는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꼭 필요합니다.
    특히 식습관과 생활속 스트레스가 얼마나 있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구요.

    그 결과, 나의 경우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하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모든 암환자를 똑같이 대하는 병원치료는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위암이라도 사람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건강과 심리상태, 암의 크기나, 경,중, 암이 생긴 위치 등등...

    암은 생사 여부와 관련이 있어 본인 의사가 젤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자 자신이 정보를 알고 대처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인생은 어차피 한 번은 간다지만,
    주변을 보면 조금 덜 고통당하고 좀더 인간답게 살고 갈 수 있었을텐데 싶은 사람도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휴유증으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아무튼 환자가 스스로가 알고 판단해야 합니다.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생명은 내가 지킬 수 있습니다.

  2. 그런데 2009.09.10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암치료를 하지 않으면 암이 나을까?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9.10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우리의 인체와 질병의 관계를 단선적으로 파악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

      항암치료를 해도 암이 100% 낫지 않을 수 있고,
      항암치료를 안해도 암이 나을 수 있는 가능성은 0% 이상입니다.

      "항암치료가 100% 암을 낫게 한다"는 명제가 성립되지 않는 한, 우리에게는 0%에서 100% 사이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결국 암을 성공적으로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그리고 위의 글의 요지는 바로 이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수많은 방법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3. esperos 2009.09.10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자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암을 억제했다면 애당초 암 환자가 되지도 않는데 무슨 소리임? 마치 책에 불이 붙었는데, 물을 뿌리려고 하니까 "야, 그러면 책이 물에 젖어서 상하는데 왜 뿌려? 저절로 꺼지게 내두어야 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음.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9.10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면역체계와 암의 관계는 흑백논리의 관계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면역체계가 무너졌으니 암이 걸렸다, 거나 면역체계가 튼튼하니 암이 걸리지 않았다, 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예를 들면 면역체계와 암이 서로 치열하게 전투를 하고 있는 50:50의 관계면 어느 정도 억제가 되겠지만, 여기에서 암의 세력이 면역체계를 눌러 이기면 암이 보다 활발하게 활성화됩니다.

      그러나 암이 발생했다고 면역체계가 0%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랬다면 암환자는 사소한 세균에 의해 바로 사망에 이르러야 하니까 말이죠.

      비록 암에 걸렸다고 하더라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계속해서 가동되고 있고 이를 최대한 되살려 내는 것이 암을 이기는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식이요법이나 기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바로 방사선, 항암치료, 수술 등이 마지막 남아있는 면역체계의 가능성과 그것을 최대한 도와줄 수 있는 정상세포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불이 붙어있는 책은 그저 속수무책으로 타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불을 끌 수 있는 면역과 같은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암이 걸린 인체는 꼭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암을 이길 수 이는 면역 수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불붙은 책'과 '암에 걸린 인체'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에 걸려도 결코 희망을 잃어버리지는 말자는 것, 그리고 무조건 기존의 항암치료만 맹신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아,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항암치료가 경우에 따라서는 암 극복의 핵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암 발생 초기에 시행하는 수술은 암세포의 전이와 확산을 막는 최고의 방법이겠죠 ^^

  4. 미소 2009.09.10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신문에서 갑상선암에 걸렸을 때, 우리나라 병원에서는 무조건 수술부터 권하지만, 일본에서는 초기일 경우 경과를 지켜보면서 치료를 결정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는 환자가 소개되기도 했고요.
    그 환자도 '내 생명은 내가'를 모토로 암 진단을 받은 후 공부를 많이 하면서 자신의 병과 치료 방법을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요는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누군가에게 일임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지킨다는 믿음과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더욱이 단순히 생명의 시간을 연장하는 것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의료가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생명은 내가' 님의 말씀에 200% 공감합니다~

  5. 1 2009.10.11 0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면역계는 만능이 아닙니다. -_-;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하네요. 일단 암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부터 알아야 --;


위암으로 하늘나라로 간 장진영씨의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특히 젊고 아리따운 나이에, 그것도 암에 걸린지 1년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이 더욱 놀라워습니다.

아마 이번 사건을 보시고도 암의 위험성에 대해서 느끼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도대체 암은 어떻게 형성돼서 어떻게 우리 몸에서 확장을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면역체계는 암을 치료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암세포’의 탄생과 성장, 변이, 확장의 단계를 알아야 합니다. 좀 의학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상식처럼 알고 있으면 암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가능하고, 일상에서도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암세포의 발생원인은,


  가족력(유전적 요인) : 10~20%
  바이러스 감염, 자외선, 발암물질 : 80~90%


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우리 몸에는 강력한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암세포와 같은 돌연변이가 생기기 시작하면 이를 파괴하는 세포들이 총출동하게 됩니다. T세포, NK세포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이들은 마치 한 국가의 군대처럼 강력한 체계를 갖추고 있어서 돌연변이 세포를 검문하고, 확인하고, 안되면 체포하고, 결국에는 사살을 하게 됩니다.

U.S. Army Fire Team
U.S. Army Fire Team by Dunechas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인체의 면역체계도 군대와 거의 흡사합니다. 우리 몸을 지켜주는 강력한 지원군이죠.

여하튼 다양한 과정을 거쳐 우리 인체는 돌연변이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도 살아남는 암세포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보자면 암세포는 ‘스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체내의 각 세포들은 자신만의 ‘신분증명서(고유표지분자)’같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체계가 이것을 요구하게 되면 세포는 그것을 제시하고 ‘정상적인 세포’임을 인정받고 공격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암세포는 신분증명서를 위조하게 됩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낡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해 사진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주조직적합항원 단백 형성 억제를 통한 암항원 표시 억제)

더군다나 이들 암세포는 이른바 ‘죽은 척’을 통해서도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회피합니다. 전쟁 중에도 그렇습니다. 적을 죽이러 갔는데 적이 이미 죽어있다고 해봅시다. 굳이 죽일 필요가 있겠습니까? (세포자멸사 유도 표지분자인 FAS-L을 자기 세포벽에 떨어뜨리는 과정)

심지어 암세포들은 자신들은 검문하러 온 경찰들을 무장해제 하는가 하면, (사이토카인 TGF, IL-10의 분비를 통한 면역 세포의 무력화)
 
또 자신을 공격하러 온 군대를 오히려 공격해 죽게까지 만듭니다. (자멸사 신호전달체계의 전달)

드디어 이제 암세포는 강력한 면역체계에서 살아남아 자신만의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암세포 확장을 꾀하게 됩니다. 이른바 ‘포섭’을 통해 다른 정상세포도 암세포도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만의 혈관을 만들어 세포에 안착하고 점점 세력을 확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암세포가 더욱 무서운 것은 마치 괴물처럼 자기 스스로 영구불멸한 상태로 변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세포는 살아있는 기간이 딱 정해져 있습니다. 그 시간이 다되면 ‘세포 자멸사 과정’이라는 것을 거쳐 스스로 죽게 되고 또 다른 정상세포가 생겨나 순환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몸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암세포는 세포의 노화과정을 관장한다고 볼 수 있는 ‘종말체’ 부분을 스스로 재생시키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원래는 이 종말체가 다 씌여지면 세포가 죽어야 하는데, 암세포는 다시 이 종말체를 재생시켜 영구불멸의 무서운 세포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암세포가 아주 급속도로 자라지는 않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그 크기가 1cm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7~8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죠.

그런데 암세포는 약 5mm 정도가 되어야 영상촬영으로 판독이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 2, 3mm 정도의 암세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의학적으로는 ‘암세포 없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5mm 정도 크기의 암덩어리는 약 108~109개 정도의 암세포가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는 이미 암세포들이 자신의 주위 환경 자체를 자신에게 매우 유리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단계입니다. 즉 면역체계에 상관없이 자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암세포의 탄생과 형성, 그리고 전이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거의 예외없이 대부분의 암에 적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진영씨의 위암 역시 이러한 돌연변이 세포분열과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에 관한 지식에 도움이 되셨습니까?

하지만 암세포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암세포가 이렇게 탄생해서 성장하기까지는 끊임없이 인체에 ‘신호’를 주게 되고, 그것을 ‘해결’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무시하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면 된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휴식, 건강한 마음, 그리고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면 암은 이렇게 무섭도록 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Give me a break...in the pool
Give me a break...in the pool by Tom@HK 저작자 표시 
때론 아무 걱정없는 어린 아이들처럼 푹 쉬어보세요~

사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평생 암과 함께 살아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봤듯이 5mm 이하의 암은 판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암이 무소불위의 힘을 획득해서 우리의 인체를 완전히 정복하느냐, 아니면 끊임없이 우리의 통제 하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암,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공포심에 질릴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의 인체는 이미 암을 충분히 이겨낼 힘이 있습니다. 단지 우리는 그 힘을 ‘활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추구, 그것은 암을 완벽하게 우리의 통제 하에 놓게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에지지 않는 생활! 우리 다함께 노력해보자구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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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2009.09.04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세포는 약 5mm 정도가 되어야 영상촬영으로 판독이 된다'는 글을 보니
    갑자기 시겁해지는 군요. 혹시 나도? 내 몸에서 돌연변이가?
    그럴리야 없겠지만 충분한 휴식, 건강한 마음, 그리고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면
    암은 제 주위에 얼신도 못하겠죠.

    충분한 휴식! 건강한 마음! 균형잡힌 식사!

  2. 알러뷰 짱 2009.09.04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인체는 이미 암을 충분히 이겨낼 힘이 있다. 단지 우리는 그 힘을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이 말이 공감이가는군요. 걱정하기보다는 나을 수 있고 이겨낼수 있다는 믿음, 역시 마음의 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 잘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녀는 갔지만 이제 다른 누군가는 이런사실을 알아야할터인데---

  3. 내생명은 내가 2009.09.04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말이죠.
    암이 발병했더라도 어느 장기에 생겼는지,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경,중이 다르고 사람마다 건강, 마음,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에 대응도
    달라져야 하는데 병원에서는 암진단이 떨어지지가 무섭게 일방적으로 속전속결,
    천편일률적으로 적용시키는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자 자신이나 가족들이 암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다는 것이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생사의 기로인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병원의 의사에게만 맡긴다는 것이죠.

    일단 암진단이 확실해지면 적어도 암에 관련된 책 몇 권과
    암치유를 성공적으로 한 사람들의 치유기 몇 권쯤을 읽고 자신의 경우를 잘 정리해서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 생명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요.
    병원에서는 책임져주지 않으니까요.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9.07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병원이라는 곳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아주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 자신의 몸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라는 것, 비록 의학적인 지식 자체를 많지 않을지 몰라고 의사보다 더 내 몸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4. 미니콕 2009.09.04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먼친척분이 직장암이라는 진단을 며칠전 받으셨데요. 가족들이 무척 힘들어하신다는데... 암은 본인도 물론 힘들지만 가족들에게도 '이보다 더 힘들 수 없는' 괴로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내 자신보다 내 가족들을 위해서.. 내 몸의 건강을 챙겨야겠어요........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9.07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본인도 본인이지만 결국은 가족의 문제가 되는 거죠. 남겨진 사람들이 더 힘들고 괴로운 것이 건강의 문제가 아닌가 싶구요...여튼 스스로 잘 관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미소 2009.09.04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는 유난히 안타까운 소식을 자주 듣네요.
    더불어 삶의 의미, 건강의 의미를 새겨봅니다.

  6. 엣센스 2009.09.07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력이 10~20%나 되는군요. 무섭다.
    요즘엔 무슨암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주위를 둘러보면 환자들이 생각외로 많더라구요.
    암세포가 자라 인체에 신호를 보낼때 모두가 제깍 알아차릴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그렇게 되면 좋으련만...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9.07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늘 '바쁜 생활'을 핑계로 그런 신호들을 무시하는 것이 현대인의 일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늘 민감하게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내생명은 내가 2009.09.07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력'이란 말은 유전적이란 뜻보다는 한 가족이기 때문에 결국 생활습관(식습관), 환경이 똑같아서 보통 사람들보다 암 발병이 확률적으로 높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