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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7 싫어하는 음식을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은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음식은 거의 먹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음식들이야말로 진정 우리가 먹을 필요가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기 싫은 음식이라도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유, 그것은 바로 그 음식들이 진정 내 몸을 살려줄 수 있는 음식들이기 때문입니다.

30번 이상 씹어본 후 맛을 평가해보라

자신이 평소에 싫어하는 음식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개 첫 맛이 역하거나 자신에게 맞지 않기 때문에 곧바로 나는 이 맛이 싫어!’라며 단정 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30회 이상 이러한 음식을 씹다보면 생각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현대인은 대부분 꼭꼭 씹어 먹지 않는 음식에 익숙합니다. 아침은 빵과 우유, 점심은 대강 회사 근처에서 허겁지겁 때우고 저녁은 라면이나 우동 등을 먹기도 합니다. 이런 음식들은 원천적으로 천천히 씹기가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miniature food en masse
miniature food en masse by PetitPlat Food Art - Stephanie Kilgas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꼭꼭 씹어 먹으면 건강에도 이롭기도 하지만, ‘진정한 맛을 알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콤하고 매콤한 음식의 표면에는 설탕, 소금, 매운 소스가 뒤범벅되어 있어 식재료 고유의 맛보다는 자극적인 양념 맛이 먼저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을 20~30회 이상 씹어 먹어보면 도저히 참기 힘든 느낌이 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길에서 사 먹는 오래된 찐 옥수수에는 사카린이 듬뿍 발라져 있어서 처음에는 강한 단맛이 나지만 꼭꼭 씹다 보면 상당히 불쾌한 맛이 나게 됩니다. 반면 우리 땅에서 무공해로 키운 옥수수를 바로 따 소금만 살짝 넣고 삶은 것은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그 어떤 채소든 30회 이상 씹어보면 깊고 감미로운 맛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 거친 현미잡곡밥 역시 완전히 가루가 될 정도까지 꼭꼭 씹어보십시오. 어떤 맛도 감히 도전할 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 맛들이 당신이 잊어버린, 그리고 잃어버렸던 맛입니다. 온갖 인공양념으로 뒤범벅된 가짜 맛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의 맛이죠.

자신이 싫어하는 음식이라도 반드시 30회 이상을 씹어 먹어 볼 것, 이것이 자신의 건강을 위한 지름길의 하나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입에 쓴 음식이 면역력을 높인다

최근 건강에 좋은 음식 정보가 자주 노출되면서 식초, 매실, 생강, 고추처럼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식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적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에 따르면, 이러한 식품들은 우리 몸이 싫어하는 기피식품입니다. 즉 우리 몸이 섭취하기 싫어하는 불쾌한 식품이지만 오히려 몸속에 들어오면 몸 상태를 개운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죠.

이는 시거나 쓰거나 매운맛이 나는
기피식품이 몸에 들어오면 일종의 방어반응으로 위장 활동이 활발해지고 이들 음식을 배출하려는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스트레스 해소라는 부가적 이익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Garlic
Garlic by felipe_gabaldon 저작자 표시

게다가 이들 기피식품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해 다른 음식을 많이 먹어야 겨우 얻을 수 있는 영양소를 아주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기피식품은 그동안 단맛과 짠맛에 길들여진 입맛의 중독성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피식품도 즐겁게 먹으려는 마음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혀가 싫어하는 음식의 범위는 퍽 넓습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잘못된 입맛에 길들여진 사람들 중 대다수가 채소나 나물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가득 들어 있는 식품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셈이죠. 또 고혈압 환자들은 싱거운 음식이 나오면 무조건 소금을 치거나 아니면 아예 먹지를 않습니다. 심심한 맛을 무척이나 꺼리기 때문이죠.

인스턴트식품에 익숙한 사람들은 꼭꼭 씹어야 하는 현미잡곡밥에 대한 거부감이 심합니다. 조금만 씹어도 쉽게 목으로 넘어가는 인스턴트식품과는 달리, 현미잡곡밥은 열대여섯 번을 씹어도 다 씹히지 않기 때문이죠.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싫어하는 음식이 대단히 많습니다. 요즘 십 대 청소년들 가운데는 꼭 먹어야 할 음식, 즉 김치, 생선, 쓴맛 채소, 심지어 단맛이 적은 과일까지 입에 대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먹기 싫은 식품이라고 해서 먹지 않는 것은 신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지름길입니다.

우선, 자신이 평소 먹기 싫어한 음식들의 목록을 정리해봅시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책을 보며 이들 음식의 영양학적 가치를 한번 따져보십시오. 아마도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씩 생길 것입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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