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

간을 살리는 식사법 (3) - 비타민, 미네랄 편

전나무숲 2012. 3. 26. 07:00

현대인의 간은 늘 피로합니다. 많은 업무와 스트레스,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고통을 받기 때문이죠. 간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음식을 통한 방법도 효과적이고 빠릅니다. 총 4회에 걸쳐 ‘간을 살리는 식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편집자 주.

■ 간장병이 있을 때는 비타민을 많이 섭취한다
간은 영양소를 비타민으로 바꾸어 저장하거나 새로 비타민을 합성하는 일을 한다. 간이 손상되면 그런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타민이 결핍되기 쉽다. 또 간에서 영양소를 대사할 때도 비타민이 많이 필요하다. 비타민은 간에 침입한 바이러스와 싸우거나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하거나 과도한 지방을 배출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간장병이 있을 때는 건강했을 때보다 더 많은 양(2~3배)의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

■ 비타민을 섭취하여 간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한다
비타민A·C·E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작용으로 우리 몸을 보호한다.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나 암을 유발하므로 평소에 비타민A·C·E 같은 ‘항산화 비타민’을 섭취하여 간암을 예방하도록 한다.
비타민B복합체가 결핍되면 간기능이 떨어져서 대사장애가 일어나고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려면 매일 식사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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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종류의 채소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한다
비타민은 우리가 매일 먹는 채소와 과일, 곡물에 풍부하다. 특히 채소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이 들어 있다. 그런데도 비타민 섭취를 보충제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다.
며칠이고 채소를 먹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그런 비타민 제제도 도움이 되겠지만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나 과일로 비타민을 섭취하면 그런 걱정이 없다. 평소에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을 즐겨 먹으면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미네랄이 결핍되면 몸에 불쾌 증상이나 질병이 일어날 수 있다
미네랄은 뼈와 치아, 신경을 이루는 인체의 구성 요소다. 또 영양소의 대사 과정에서 화학반응에 필요한 효소를 활성화하는 등 인체의 다양한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영양소다. 그러나 미네랄은 몸에서 합성되지 못하기 때문에 필요량이 아무리 적더라도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미네랄이 결핍되면 몸에 불쾌 증상이나 질병이 일어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칼슘이 결핍되면 골다공증이 생기고, 요오드가 결핍되면 갑상선 결절이 생길 수 있다. 간에 있는 인, 마그네슘, 구리, 몰리브덴, 크롬 등 다양한 미네랄은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의 대사와 해독에 관여한다.

■ 미네랄은 식품을 통해 섭취한다
미네랄은 체내 합성이 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지만 그 양이 지나치면 과다증이 생길 수 있다. 미네랄은 비타민에 비해 독성 증상이 일어날 수 있는 섭취량의 상한치가 매우 낮기 때문에 보충제 형태로 섭취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미네랄을 일반적인 식품으로 섭취한다면 그런 과다증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래 표를 참고하여 평소에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과일, 곡물, 견과류를 먹어서 미네랄을 얻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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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와 향신채소로 다양한 피토케미컬을 섭취한다
식물에는 비타민C나 E와 마찬가지로 항산화작용을 하는 다양한 물질이 들어 있다. 포도나 카카오에 있는 폴리페놀, 깨에 있는 세사민, 간 건강에 좋은 울금(터메릭)에 있는 커큐민 등은 우리가 잘 아는 항산화물질이다.

이런 성분들은 식물이 자외선이나 각종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으로 ‘피토케미컬(식물 화학물질)’이라고 한다. 피토케미컬은 특히 식물의 색소나 향기 성분에 많은데, 항산화작용과 지방 분해 작용이 강해 암과 동맥경화 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나 과일에는 수십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피토케미컬이 들어 있다. 식물에서 인위적으로 피토케미컬을 추출해서 만든 보충제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녹황색 채소나 향신채소 등을 자주 먹으면 항산화물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외에 항산화물질까지 풍부하므로 간장병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먹도록 한다.

출처 : <양한방으로 극복하는 간장병>, 주부의 벗 편저,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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