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은 혈액의 오염
의학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환자 수와 원인 불명의 질병의 종류가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병과 몸을 바라보는 서양의학의 관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로 접하는 서양의학에서는 인체를 장기 부분, 세포 부분, 세포 내 핵의 유전자 부분과 같은 식으로 세분화시켜 깊게 연구를 한다. 그리고 병원균이나 몸속 여러 가지 미지의 물질을 발견하는 것을 연구의 발전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여기에는 모순이 있다. 예를 들어, 수소(H)와 산소(O)를 따로따로 깊이 있게 연구한다고 해도 물(H2O)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규명할 수 없듯이 사람의 몸도 장기, 세포, 유전자를 따로따로 깊이 연구한다 해도 그 사람이 앓고 있는(혹은 내재되어 있는) 병 자체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서 동양의학에서는 혈액의 성분에 대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2천 년 전부터 “만병일원(萬病一元), 혈액의 오염에서 비롯된다”라는 말로 병의 원인을 정의하였다. 하나의 병에 하나의 원인이 있다고 인식하는 서양의학에서 볼 때 ‘모든 병의 원인은 하나’라든지 ‘병의 원인은 혈액의 오염’이라는 말처럼 막연하게 에두르는 표현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일부 서양의학자들은 동양의학이 비과학적이라며 비판을 퍼붓곤 한다.
그렇다면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서양의학이 주류인 오늘날 어째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많은 것일까? ‘병’이라는 ‘결과’에 대해서 하나의 ‘원인’을 찾는 것이 ‘과학’일 텐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만병의 원인을 ‘혈액의 오염’으로 정의하는 동양의학의 관점이 어떤 의미에서는 과학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내몸이 보낸 이상신호가 나를 살린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이시하라 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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