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성 불면증과 정신생리성 불면증
말 못 할 고민거리가 생겼거나 충격적인 사건 후에 일시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적응성 불면증’이라고 부른다. 대개 적응성 불면증은 불면을 초래하는 구체적인 사건이나 스트레스가 있고, 그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면에 빠지는 급성 불면증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적응성 불면증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걱정거리가 해결되거나 스트레스에 적응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적응성 불면증이 다음에 소개할 정신생리성 불면증으로 이행할 수도 있고, 잠을 자기 위해 알코올이나 약물을 남용하는 등 여러 문제가 야기될 수 있으므로 만약 2주 이상 불면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불면증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각한 걱정거리가 있거나 긴장감이 이어질 때는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다. 이런 불면의 날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수면에 대한 집착이 생긴다.
예컨대 ‘오늘 밤에도 못 자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불면의 원인이었던 고민거리가 완전히 해결되어도 오직 ‘못 자면 어쩌지?’ 하는 초초감 때문에 저녁에 침실로 들어가면 마음이 편해지기는커녕 바짝 긴장하게 된다.
이처럼 수면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불면을 초래하는 상태를 ‘정신생리성 불면증’이 라고 한다. 정신의 긴장 상태가 생리학적, 즉 뇌와 신체에 영향을 끼침 으로써 결과적으로 잠을 못 이루게 된다는 뜻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내몸 안의 잠의 원리, 수면의학>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우치다 스나오(内田 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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