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학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2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바로 항지혈제를 처방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을수록 동맥경화가 일어나기 쉽고 나아가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혈관 병변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인간의 60조나 되는 세포막의 성분이 되며, 담즙과 성호르몬, 스트레스를 견디는 부신피질호르몬의 원료가 됩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무리하게 약으로 내리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면역력도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지적하는 의사들도 생겨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장수한다는 데이터가 국내외에서 다수 발표되고 있습니다.

Bacon Krispy Kreme burger
Bacon Krispy Kreme burger by satanslaundromat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럼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핀란드에서 고(高)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사업가 1200명을 식사요법과 약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 그룹(A그룹)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수단을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그룹(B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는데, 10~15년 후 심근경색의 발증률과 사망률 모두 A그룹이 높았다.

●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에서 동맥경화 환자를 대상으로 식사로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하는 실험을 했다. 그런데 그중 60%의 환자들이 동맥경화가 계속 진행되는 현상을 보였으며, 3%의 환자들만이 동맥경화가 개선되었다. 게다가 약을 사용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내린 사람 중 40%는 동맥경화가 더욱 악화되었다.

●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연구 결과, 사기범 같은 지능범에 비해서 폭력범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한 연구팀이 소방수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서 작업 능력이 우수하며 책임감도 매우 강하고 사교성도 있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행복 물질로 알려진 세로토닌이 뇌세포에서 제대로 이용되지 않아 정서 불안 및 반항적·폭력적이 되고, 살인을 저지르거나 자살할 확률도 높으며, 교통사고도 일으키기 쉽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1980년에 조사한 일본 국민영양조사 대상자 1만 명을 14년간 추적 조사해보니 건강하게 장수하기에 가장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240~259mg/dL 정도였다.

●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40~79세의 남녀 10만 명을 1993년부터 5년간 추적 조사하였더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

●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일본 후쿠이현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 약 3만 7천 명을 5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일수록 사망률이 높고, 그 반대일수록 사망률이 낮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는 혈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스타틴제가 매년 약 400만 명에게 처방되고 있으며, 연간 매상고는 3천억 엔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타틴제는 횡문근융해증(근육 괴사), 간 기능 장애, 혈소판 감소(출혈) 같은 위험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스타딘제의 이러한 위험성을 파악하고 “약으로 무리하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것은 생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는 의사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그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260~280mg/dL 정도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Heart Attack on a Bun by Cali2Okie (Apr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평소에 고기·달걀·우유·버터·마요네즈·베이컨처럼 혈중 콜레스테롤을 늘리는 식품을 삼가고, 어패류처럼 EPA·DHA·타우린 등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성분을 포함한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자세는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서양의학이 정해놓은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몸이 원하는 장수요법>, 이시하라 유미 지음, 도서출판 전나무숲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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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은 끊임없이 우리들에게 ‘물을 많이 마시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보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수독’을 유발하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곤 합니다.

물론 인간 체중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분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인간은 공기가 없으면 3분 만에 죽고, 물이 없으면 3일 만에 죽습니다. 그러나 공기와 물이 있으면 음식물이 없어도 30일은 살 수 있을 정도로 물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When Water Drops Collide by laszlo-photo 저작자 표시

하지만 인간의 몸에 필요 이상의 수분이 공급되면 ‘수해’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을 동양의학에서는 이미 2천 년 전부터 ‘수독(水毒)’이라고 불렀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물은 독이 된다고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죠.

제가 만난 환자 중에는 수독 때문에 뇌출혈을 일으킨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는 50대의 나이로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모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운영하는 클리닉에서 진단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병원에 입원한 그에게 뇌출혈 당시 평소의 생활상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특별히 편식을 하지도 않았으며 운동 부족이나 심각한 스트레스도 없었고 비만도 아니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좀 더 자세하게 문진해보았더니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6ℓ의 물을 마신다고 했습니다. 더구나 몇 년이나 그렇게 마셔왔다니, 저는 어안이 벙벙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경우 수분을 과잉섭취해 혈액량이 증가했고 그로 인해 고혈압이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가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의 혈압은 210mmHg였다). 또 다른 가능성은 수분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해 몸속의 물이 냉각수 역할을 하는 바람에 체온이 내려갔고, 그로 인해 혈관 수축이 일어나 뇌출혈로 쓰러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경우든 수분을 과다하게 섭취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불을 자꾸 차면서 춥게 잠을 자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설사를 하거나 배가 아프다고 할 경우, 에어컨이 세게 가동되는 장소에서 머물렀더니 머리가 지끈거렸던 일, 비가 내리면 신경통이나 요통이 심해지고, 비에 젖으면 몸이 차가워지는 경험을 한 번쯤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한 마디로 차가운 것(冷), 습한 것(水), 통증(痛)이 서로 원인이 되거나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체온이 낮아지면 인간의 몸은 여러 가지 반응을 일으켜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가장 흔한 반응이 몸속의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가령 몸이 차가운 상태에서 잠을 자면 설사를 하는 것, 추위로 감기에 걸렸을 때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는 것 등은 모두 몸을 따뜻하게 만들려는 몸의 반응이라고 볼 수 있죠.


sneeze by placb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또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통증이 심해지면 구토를 할 때도 있는데, 이것 또한 위액이라는 수분을 버려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편두통을 고치려는 반응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큰 병에 걸렸을 때 밤새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몸 안에 있는 여분의 수분을 버려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면역력을 높여서 병을 고치려는 반응입니다.

또 노인들이 야간에 오줌을 자주 누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로 병이나 죽음을 막으려는 몸의 반응입니다.

이처럼 우리 몸 안에 수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우리 몸은 거기에 대한 반작용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든 수분을 배출하고 정상적인 상태를 되찾으려는 것이죠. 수분은 인간의 생명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그리고 억지로 보충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출처 : <몸이 원하는 장수요법>, 이시하라 유미 지음, 도서출판 전나무숲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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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열이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열 자체가 심각하게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서둘러 해열제를 먹어 열을 내리곤 하죠. 하지만 사실 열이야 말로 우리 몸을 치료하는 최고의 명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열이 난다고 무조건 열을 내리는 것은 오히려 몸의 자연치유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보다 구체적으로 우리 몸에 열이 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 몸에서 만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백혈구의 활동, 즉 병원균을 탐색하고 살균하는 능력과 암세포를 먹어치우는 면역력은 체온이 평소보다 1℃가 내려가면 30% 이상 낮아지고, 반대로 평소보다 1℃ 올라가면 5~6배 높아집니다. 따라서 어떤 병에 걸렸을 때 열이 나는 것은 병을 고치려고 하는 신체의 치유 반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습니다.


327/365 by Jiuck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들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옛날에는 암을 비롯한 중병 및 난치병 환자들에게 일부러 류머티즘 같은 감염증에 걸리게 해서 치료하는 발열요법을 시행했고,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파르메니데스는 발열의 중요성을 알고 “환자에게 발열할 기회를 주시오. 그러면 나는 어떤 병이라도 고쳐보겠소”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제2차 세계대전 무렵 로마 근교의 늪지대 근처에서 말라리아가 대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수상 무솔리니는 늪을 메워서 말라리아 박멸에 성공했지만, 그 후 20년 동안 암에 걸린 사람이 증가했죠. 바꿔 말하면 말라리아에 걸려 많은 사람이 고열을 앓던 시대에는 암 환자가 적었다는 의미입니다.

발열에 대한 중요성이 서양의학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866년 독일의 부시 박사에 의해서였습니다. 그는 암 환자가 단독(연쇄구균에 의한 피부 및 피하조직의 질환)이나 그 밖의 고열을 동반하는 병에 걸리니 암이 치유된 사례를 목격했고, 이를 논문으로 발표해 학계에 알렸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과 사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암에 대한 온열요법이 서양의학에서 성행하게 되었습니다. 온열요법은 암 전이가 진행되는 환자의 체온을 41.5~42.0℃로 높인 뒤에 2~10시간 동안 유지하는 것인데, 이것을 1~2주마다 2~5회 정도 실시하는 것입니다.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치료와 발열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서양의학의 많은 의사들이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내과의 맥워크 박사는 “억지로 열을 내리는 것 때문에 병이 만성화되거나 악화하는 증례가 보고되고 있으니, 의사는 해열제의 사용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rosy glasses,crimson pills
rosy glasses,crimson pills by psyberartist 저작자 표시

그는 적어도 발열이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때나, 열로 인한 악영향을 미칠 때에만 해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와 반대로 발열이 감염증에 걸린 환자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예방도구라는 사실이 많은 증례를 통해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미국 보스턴의 베스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 감염증과의 모렐링 Jr. 박사도 “해열 치료를 하면 안 되는 발열 증상은 많다. 열이 있으므로 열을 내리는 치료를 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노벨상을 받은 프랑스의 A. M. 르보프 박사는 다양한 실험을 거듭한 결과 “열이야말로 최고의 묘약”이라고 단언했죠.

실제 필자가 관찰한 바에 의해도 열이 자가치유를 돕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때문에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도 불편하고 보행하기도 어려우며 가슴도 제대로 쭉 펼 수 없었던 환자가 있었습니다. 이 환자가 어느 날 감기에 걸려 고열이 며칠간 계속되었는데, 자연적으로 열이 내린 후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가슴을 활짝 펼 수 있게 되었으며 손가락의 움직임도 좋아졌습니다.

또 아토피에 걸려 피부에서 냄새 나는 노란색 분비물이 나오고 부스럼, 긁어서 난 상처, 출혈을 동반하는 심한 증상으로 고생하던 환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피부에 박테리아가 침입해 어깨, 겨드랑이 밑, 사타구니의 림프샘이 붓고 고열이 났는데 거짓말처럼 온몸의 피부가 깨끗해졌습니다.

여러 사례들을 통해 느꼈을 테지만, 발열과 자연치유의 관점에서 동양의학의 처방은 참으로 지혜롭습니다. 동양의학에서는 등줄기가 서늘해지고 목 뒤가 뻐근하며 발열이 시작되는 감기 초기에는 칡뿌리, 마황, 생강, 계피, 대추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약으로 만든 갈근탕을 처방합니다.

갈근탕을 먹고 20분 정도 지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열이 나면서 그대로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몸은 병을 고치려고 필요한 열을 내는 것이니 발열을 더욱 촉진해 스스로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당연한 사실을 두고 해열제를 써 열을 내리는 어리석은 일은 이제 그만두어야 하겠습니다.

   출처 : <몸이 원하는 장수요법>, 이시하라 유미 지음, 도서출판 전나무숲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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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환경실무그룹은 지난 2005신생아의 제대혈에서 287종의 화학,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180종은 발암물질이며 217종은 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독성물질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메틸 수은과 쓰레기 등을 태울 때 발생하는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 방화재에 쓰이는 PBDD(브롬화다이옥신), 살충제 성분인 DDT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fetus2
fetus2 by lunar caustic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되어 왔다는 점에서 2010년 오늘날에도, 그리고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도 이러한 일은 충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아기가 이런 오염된 환경 속에서 자라나야 하는 것일까요?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임신 중 엄마의 몸 속에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가고 이것이 태반을 통해 자궁 속의 양수 전체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태아기에 작용해 태아의 기관 형성에 영향을 주어 선천적인 신체의 이상을 일으키는 성질을 기형유발성(최기형성)이라고 합니다. 이 기형유발성은 약의 영향뿐만 아니라 영양 부족이나 지용성 비타민의 과잉섭취, 어패류에 들어있는 수은 등의 중금속,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저산소증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죠. 또한 임신 중 알코올 섭취나 흡연, 마약 복용 등도 태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임신 후기에 이르면 태아는 신체의 대부분이 형성되어 있지만 피부의 방어 기능, 간의 해독대사 기능, 혈관-뇌 관문과 같은 신체를 방어하는 기능은 아직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모체가 흡수한 약의 성분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체내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유해한 약의 사용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특히 산모의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경피독은 때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독들은 간의 해독작용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곧바로 산모의 몸에 흡수가 되고 고스란히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이죠.

샴푸, 비누, 세제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는 경피독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물질입니다.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을 사용해 만드는 계면활성제가 수돗물에 함유된 염소와 결합되면 환경 호르몬인 다이옥신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섬유유연제에는 독성이 강한 계면활성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평소에 피부가 약하거나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세탁한 옷만 입어도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엄마의 몸 속으로 침투한 독성은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대 도시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최소한 임신 기간만큼은 이러한 화학물질을 피하고 천연물질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아이의 한 평생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만큼 산모가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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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밥차려 놨으니까 알아서 잘 먹어!”

엄마와 아이의 전화 통화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그간 육아 때문에 고생했던 엄마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대견한 말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아이가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을 만큼 키워놨다는 점에서 부모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혼자 밥을 먹는 것이 면역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들 중에서는 혼자 먹는 것이나 여럿이 먹나 뭐가 상관이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럿이 먹는다고 없던 영양분이 더 생기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먹는 밥외롭게 먹는 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a little bit amelie.
a little bit amelie. by Lubs Mar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요즘은 아이들도 온갖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학습 스트레스는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그런 점에서 가족끼리 단란하게 하는 식사는 아이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가 계속해서 쌓이게 되고 탈출구가 없으면 인체의 면역력은 자연스레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다'라는 말이 있겠습니까.

즐겁게 이야기하고 맛있게 음식을 먹으면 어른들도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그때 그때 풀어줌으로써 면역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데 또한가지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혼자서 먹게되는 대부분의 음식들은 정성 보다는 '먹기 쉬운 음식'이라는 점입니다. 엄마는 약간의 미안함 마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듬뿍 차려놓습니다. 심지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면을 시켜먹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엄마의 정성이 담겨있지 않은 식사, 패스트 푸드에 가까운 음식들은 아이의 면역력을 키우지 못하고 오히려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곤 합니다.

Food of Love
Food of Love by Collin Key - The Muria... now ;)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물론 바쁜 현대사회에서 아이와 모든 식사를 함께 하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몇일은 반드시 아이에게 정성스러운 밥상을 차려주어야겠다는 약속을 스스로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면역력이 강한 아이로 자라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튼튼한 아이로 자라날 것이 분명합니다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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