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 소기관이 원래는 독립된 생명체였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자.

우리 몸의 세포에는 활동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두 개의 체계가 있다. 그중 하나가 당질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해당계(解糖系, glycolysis)라는 단순 체계다. 

또 하나는 해당계로 분해된 영양소와 산소를 결합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계’라는 고기능 체계다.

•해당계 : 당질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미토콘드리아계 : 영양소와 산소를 결합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미토콘드리아는 해당계보다 늦게 생겨난 에너지 제조 공장이며, 놀랍게도 아주 먼 옛날에는 원시생명체 안에 더부살이하던 세균의 일종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본디 인체의 외부에 있던 무수한 세균이 우리의 생명을 유지해주는 것이다.

세균이나 조류(藻類, 물속에 사는 식물) 같은 단세포생물을 머리에 떠올려보자. 분열과 증식을 반복하는 등 생명활동이 단순하므로 에너지원(源)은 외부에서 얻은 영양소를 분해해 연소만 하는 간단한 구조, 즉 해당계로도 충분하다. 

식물을 떠올리면 알겠지만, 광합성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양분(당질)을 만들어내며 그 과정에서 생긴 산소를 배출하는 작용을 말한다. 즉 산소는 식물의 배설물인 것이다.

이 배설물이 해롭다고 하는 까닭은 다른 원소와의 반응성이 높아서 다양한 물질과 결합해 상대방의 전자를 빼앗아버리는 산화(酸化) 성질 때문이다.

산화란 노화(老化)를 뜻하므로 산화가 진행되면 생명이 기능장애를 일으켜 결국 죽고 만다. 줄곧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서식했던 세균들에게 산소는 생존을 위협하는 유독가스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생명의 위기는 가끔 진화로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장뇌력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腸의 놀라운 힘(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_  나가누마 타카노리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났으며, 웹진 ‘생명과학정보실’의 대표이자 편집자 겸 기자이다. 이 웹진은 마음·몸·영혼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식을 주로 제안하고 있다. 20대부터 신체론·생명론에 흥미를 느끼면서 신체감각 중 복부의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주목했다. 30대부터는 의료, 건강과 음식, 생명과학 부문을 취재하면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신야 히로미, 아보 도오루, 모리시타 게이이치, 미츠오카 도모타리, 무라카미 가즈오, 구리모토 신이치로 등으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았다. 

8년 전부터는 ‘파동 에너지 치료’를 연구하는 다네모토 다케시(種本丈司)의 지도를 받아 음식과 생명, 신체(육체·감정·의식)의 관계를 심도 있게 취재하고 있다. [월간비전]지에 ‘장 능력을 연마하라’, ‘생명영양학’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뇌를 뛰어넘어 복부로 산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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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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