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의 효능은 장에 쌓인 변을 원활하게 배설해 유익균이 우세해지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하지만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땐 어떻게 유익균을 늘릴 수 있을까?

이를 위해 고안된 방법이 식사를 통해 세균을 들여보내는 것인데, 생각보다는 녹록치 않다.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이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식품을 먹는 것이지만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가는지가 관건이다

게다가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장에 서식 중인 세균들에게 이방인과 같은 존재다. 긴 여정 끝에 가까스로 장에 이르더라도 먼저 기생하고 있던 세균과 사이좋게 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런데 최근의 어느 연구에서 세균이 장까지 살아서 가는 것에 너무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죽은 세균이라도 장에 다다르기만 하면 면역 체계를 자극할 수 있어서 장 속 플로라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구르트로 그런 효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양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효과가 오래가지 않아 매일 습관적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금세 장 속 플로라의 환경이 나빠지고 만다. 요구르트나 유산균 음료를 기호식품 정도로 먹는 것은 괜찮지만, 그 효과를 지나치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성싶다.

결론적으로 이것만 먹으면 유익균이 늘어난다라고 확신할 수 있는 식품은 없다. 그러니 특정 상품에 매달리지 말고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의 섭취를 늘린다거나, 서양식보다 전통식을 먹는다는 기본 원칙을 충실히 실천하자. 그리고 장 속 쓰레기를 청소할 수 있는 아침단식법(87, 7장 참고)과 장 마사지(90쪽 참고)를 생활화하자.

보통은 이 정도만으로도 장 속 플로라가 안정되지만 식생활이 불규칙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는 상황이 오래가면 장 활동이 저하되어 아무래도 유해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이럴 때 장 속 환경을 제대로 개선하고 싶다면 다음 두 가지 식품을 보조적으로 먹어보는 게 좋을 성싶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장뇌력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腸의 놀라운 힘(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_  나가누마 타카노리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났으며, 웹진 ‘생명과학정보실’의 대표이자 편집자 겸 기자이다. 이 웹진은 마음·몸·영혼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식을 주로 제안하고 있다. 20대부터 신체론·생명론에 흥미를 느끼면서 신체감각 중 복부의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주목했다. 30대부터는 의료, 건강과 음식, 생명과학 부문을 취재하면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신야 히로미, 아보 도오루, 모리시타 게이이치, 미츠오카 도모타리, 무라카미 가즈오, 구리모토 신이치로 등으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았다. 

8년 전부터는 ‘파동 에너지 치료’를 연구하는 다네모토 다케시(種本丈司)의 지도를 받아 음식과 생명, 신체(육체·감정·의식)의 관계를 심도 있게 취재하고 있다. [월간비전]지에 ‘장 능력을 연마하라’, ‘생명영양학’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뇌를 뛰어넘어 복부로 산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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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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