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은 세속을 떠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법주사 매표소에서 일주문을 지나 세심정으로 향하는 길은 푸른 나무들이 숲 터널을 이루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자연에 동화되어 잠시나마 찌든 세파를 잊게 한다. 개울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명상 음악처럼 들린다.


 틱낫한 스님이 월정사 전나무 숲에서 하셨다는 걷기 명상을 이곳에서 해도 좋을듯하다. 속리산은 충북 보은과 상주시에 걸쳐 있는 웅대한 산이다. 천왕봉을 비롯해 비로봉, 길상봉, 문수봉 등 8개의 봉우리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아름답고 곳곳에 널려있는 기암괴석도 볼거리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속리산의 진짜 매력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이 아닌가 싶다. 물이 어찌나 맑고 투명한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듯하며 탁한 장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주는 듯하다. 속리산은 밝고 맑은 기운이 충만한 산이지만 가야산, 지리산과 더불어 기이하고 오묘한 기운이 있는 특별한 산이다.

이런 산에서 기도나 수련을 하게 되면 실제로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가 센 곳은 좋은 기운과 불안정한 기운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속리산은 워낙 기운이 밝고 맑아서 불안정한 기운을 삽시간에 잠재운다. 거칠고 날카로운 기운, 어지럽고 드센 기운, 음습하고 차가운 기운이 드물게 나타나는 비교적 안정된 기운을 가진 산이다 

특히 법주사에는 정상에서 내려온 모든 정기가 갈무리되어 있다. 그 기운이 수정교를 경계로 사찰 내에 넓게 퍼져 있다. 법주사는 너른 평지에 일정한 규칙 없이 전각들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결코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경내에 들어서면 마치 조명을 밝힌 듯 환하여 모든 전각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표소에서 일주문을 거쳐 수정교까지는 기운이 불안정하여 부드럽고 편안한 기운과 거칠고 어지러운 기운이 교차해서 나타난다. 그러나 수정교에 이르면 기운이 안정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줄어들고 마음도 고요해진다. 수정교에서는 평범한 사람들도 집중하면 기운의 경계를 느낄 수 있다 

수정교를 거의 건널 즈음 마치 커튼을 드리운 것처럼 구분되는 결계가 쳐져 있다. 결계를 지나며 느껴지는 것은 미세한 온도 차이, 혹은 거미줄을 치고 나가는 듯한 기분이다. 이런 기운은 해가 질 무렵이나 자정, 해뜨기 직전에 더욱 민감하게 느껴진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나는 병고치러 산에 간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_  윤한흥

알프레도 모레노 신부에게 마인드컨트롤을 배우면서 정신세계에 입문하였고 (사)한국생기기공도협회의 창설자인 부친 윤상철에게 기 치유와 기 수련을 사사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을 졸업했고 초능력시술법을 수련하였다. 중국 북경해정기공대학 의료기공 과정을 수료하였고 서울불교대학원대학 명상치료학과에서 수학했다.
팔공산 갓바위에서 놀라운 치유 기를 체험한 이후 전국의 산과 사찰을 현장답사하면서 산의 기운이 치유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를 연구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산 곳곳에 숨어 있는 힐링 포인트를 찾아내 이 책에 담았다. 한국생기기공도협회 서울 지부장,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마인드컨트롤 명상법과 기 치유를 수련 지도했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요가치료학과 겸임교수, 명상신문 논설위원 등을 맡았고, 현재 한국기치유연구회 회장으로 있다.MBC TV ‘메디컬 쇼! 인체는 놀라워’, SBS TV ‘호기심 천국’, EBS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기와 건강)’, MBC 에브리원, 생활건강TV 등 다수의 방송 매체에 출연하여 기 치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대체보완의학으로서의 전망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명상과 기 수련, 기 치유 등을 일상생활에 활용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동양그룹 인재개발원, 국무총리실 직원, 갑을상사 임직원, 소방방재청, 산림항공본부 등을 대상으로 강의하였으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에너지힐링’ 과목을 강의하였다. 현재 한국기치유연구회에서 기 치유와 명상 치료를 지도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금도 산을 다니며 산속의 좋은 기운을 찾아 건강과 치유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공주대학교에서 ‘건강과 힐링 여행’ 강좌를 맡아 학생들에게 자연의 기운을 느끼고 이것을 건강과 치유에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기공의학 시술집』 『기 치유와 기공 수련』 『기 치유학』 『기 치유의 진실과 거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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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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