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즐겨 하던 놀이를 보면 대체로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활동적이고 시끌벅적한 놀이나 축구·야구와 같은 실외운동을 즐기고, 자동차·로봇 같은 장난감을 좋아한다.

그림을 그릴 때는 파랑이나 갈색, 검정 등 차분한 색상의 크레용을 많이 사용하고 자동차나 비행기 등의 동적인 대상을 많이 그리는 것 같다.

한편 여자아이는 소꿉놀이나 인형 등의 장난감을 가까이 두고, 그림을 그릴 때는 분홍색이나 빨강, 노랑 등 화려한 색감의 크레용을 사용하며 꽃이나 집을 묘사하는 등 정적인 그림을 즐겨 그리는 듯하다.

이러한 남녀 차이는 사회적인 양육방식에 따라 후천적으로 길러진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도 있다. 실제 남자아이는 남자답게, 여자아이는 여자답게 키우는 양육방식의 영향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교육 이전에 남자다움, 여자다움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의견에도 공감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최근 타고난 남녀 차이가 존재한다는 결론을 뒷받침할 만한 실험관찰 결과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그 일례를 소개하면, 선천성 부신증식증을 앓는 여자아이의 경우 태아 단계에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이 부신에서 과다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보통 남자 태아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젠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내몸 안의 생명원리 - 인간생물학>

저자 _ 요시다 구니히사

이학박사이다. 1940년에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스루가다이대학교에서 ‘생명과학’, ‘생명 조작의 빛과 그림자’, ‘인간생물학’ 등을 강의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현대문화학부장, 대학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스루가다이대학교 명예교수 및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 집필진으로 맹활약했으며, 일본에서는 생물 교육의 정통한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 일반인의 관점에서 궁금해 하는 생물학을 추구하며 책을 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물, 새롭게 생각하는 문제 100선》 《생물, 생각하는 실험 문제 50선》 《생물 용어집》 《좋아지는 생물학》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