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의사가 처방한 약만 먹어서는 호전되거나 완치되기 어려운 병이다. 그렇다면 약을 먹으면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생활을 개선한다고 해서 당뇨병이 호전될까?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그래도 병이 나아지지 않는 환자가 꽤 있다. 식사를 거르거나 운동요법을 실천하는데도 증세가 나빠지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왜 그럴까? 나는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연구한 끝에 하나의 결론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포식(飽食) 시대의 영양 부족’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당뇨병은 과식 때문에 생기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정반대이다. 즉 영양소가 모자라서 생기는 ‘부족 병’이다. 그러므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면 증세는 호전된다. 

 

따라서 약 복용이나 식사요법·운동요법을 실천했는데도 당뇨병이 호전되지 않으면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뇨약을 아무리 오래 먹어도 나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초등학교 때 배운 3대 영양소를 기억해보자. 여기에 당뇨병을 다스리는 열쇠가 숨어 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체내에서 대사를 거쳐 에너지로 변한다. 그 에너지의 재료가 되는 물질을 3대 영양소라고 한다. 이들 영양소, 즉 탄수화물(당질)·지방·단백질이 에너지로 바뀌는 작용을 돕는 물질이 비타민B1, B2등과 철·아연·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다.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하면 애써 섭취한 3대 영양소가 에너지로 바뀌지 못하고 체내에 남아돌게 된다. 이와 같은 상태가 혈액 속에서 일어나면 고혈당·고지혈증이 되며, 지방 세포에 축적되면 비만으로 이어져 혈당이 올라가는 사태를 일으킨다. 이것이 당뇨병의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서 고혈당이 되었다면 당뇨약을 먹거나 식사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게 당연하다.


비타민은 음식물 속에 매우 적게 함유된 유기물이다. 그중에서도 비타민B군(群)이 부족하면 포도당의 대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비타민B군은 체내에서 합성될 수도 없다. 한편 미네랄(무기물)은 우리 몸의 구성요소인 동시에 몸을 제대로 움직이게 한다.

너무 많거나 적어도 병이 생긴다. 이를테면 미네랄 가운데 철이 부족하여 빈혈 상태가 되면 당의 대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사작용에 필요한 만큼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먹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당뇨병,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저자 _가사하라 도모코

일본 전국의 약사 1000여 명에게 당뇨병의 신지식을 가르치는 약사, 일본약사연수센터와 일본생약학회에서 인정하는 한약, 생약 취급 인정 약사이면서, 영양학 지도사(의학 보조제 지도사, 상담사)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단고(丹後) 출신으로, 호쿠리쿠(北陸)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노토(能登) 반도에 약국을 차려서 30년 가까이 경영하고 있다. ‘당뇨병과 아연’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지도를 해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아연요법’으로 약국을 찾아온 당뇨병 환자 90%의 건강을 증진시켰다.

어느 날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 좀 낫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던 환자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급사한 일에 충격을 받고,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각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당뇨병 치료의 열쇠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연’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누구나 배불리 먹는 시대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이 부족해서 생기는 여러 증상과 질병들을 찾아냈으며, 어떻게 하면 아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활습관의 탐구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http://kasaharatomoko.com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