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근력 트레이닝을 시켜야 하는 이유는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기초 체력을 만들기 위해서'다.

부모 입장에서는 "애걔~ 겨우?" 할지 모르지만, 그만큼 요즘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약한 게 현실이다.

몸과 마음을 제대로 단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체육 시간에 하는 일반적인 신체 활동을 하다가도 큰 부상을 입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생기는 사소한 갈등에도 공격성이 나타나거나 우울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적잖다.

어린이 근력 트레이닝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주는지 알아보자.

 

둘째, 정서적 안정을 되찾는다

운동은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먼저 일본 동북 지역에서 있었던 사례를 보면, 학습 집중력이 지나치게 떨어지거나 은둔형 외톨이 또는 우울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에게 일정 기간 매우 힘든 운동을 시킨 결과 정서적으로 크게 안정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시킨 운동은 장거리달리기다. 장거리라고 해서 마라톤을 할 때처럼 페이스를 조절해서 달리는 것이 아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고 숨이 차서 더는 달릴 수 없을 때까지 계속 달린다. 한계에 이를 때까지 자신이 가진 힘을 다 쓰는 것이 이 운동의 핵심이다.

 

                           영화 <천국의 아이들> 중에서

 

운동 효과에 관한 몇 가지 연구 결과를 살펴보자. 동물실험에서는 운동을 하면 뇌에서 정서를 주관하는 영역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뇌에 있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뉴런의 활성도도 높아진다고 한다. 뇌파를 측정해보니 운동 후에는 세로토닌 분비가 왕성해져서 차분해지고 머리도 맑아졌다고 한다. 답답하고 개운하지 않던 머리가 상쾌해지니 갑자기 화가 나거나 침울해지는 등의 극단적인 감정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게 된다. 아마 앞에서 사례로 제시한 아이들도 이런 효과로 인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게 된 것이 아닐까?

워킹 같은 유산소운동을 장기간 했을 때도 이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일본 나가노 현 마츠모토 시에서는 고령자에게 일정 기간 워킹을 하게 했다. 공기가 맑은 산속을 조금 빨리 걷다가 조금 천천히 걷는 것을 반복하며 걷게 했다. 그 결과 우울 점수(우울 경향을 알아보는 심리 테스트 점수)가 낮아졌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로 미루어 주의가 산만하거나 타인의 말에 집중을 잘 못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아이들은 운동을 통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근육이 기능적으로 분화되기 전에는 주로 유산소운동을 하게 되므로 몸을 많이 움직이면 그만큼 뇌도 상쾌해질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어릴 때부터 놀이나 운동 부족으로 몸을 움직이는 기회가 적으면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릴 때는 단순히 주의가 산만한 정도지만 커가면서 사소한 일로 갑자기 화를 내는 등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운동 부족만이 원인은 아니겠지만 몸을 움직여 잘 놀면 그만큼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기 때문에 분노도 잘 다스릴 수 있게 된다.

몸을 움직이는 게 즐거우려면 다치지 않아야 하고 원하는 대로 몸이 움직여주어야 한다. 그런 몸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어린이 근력 트레이닝이다.

 

출처 : <내 아이 숨은 능력을 깨워주는 어린이 근력 트레이닝>, 이시이 나오카타 지음,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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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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