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건강할 땐 무신경하다가 병에 걸렸을 때 서양의학에만 의존하여 치료하는 것보다는,

매일매일 내 몸이 보내는 사인에 귀를 기울여 몸이 가진 치유력으로 치유하는 것이

평생 건강의 비결이다.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 내 몸이 좋아하는 식습관과 운동법을 찾아낼 수 있다면,

누구나 스스로 '내 몸의 주치의'가 될 수 있다.

먼저 내 몸부터 진단해보자.

 

동양의학에서는 배를 우리 몸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여 배를 진찰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배에는 위장, 간장, 췌장, 신장 같은 중요 장기가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도 다양한 정보가 숨겨져 있다.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배를 지긋이 눌러보면 다음과 같이 몸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손으로 배를 눌렀을 때 아무런 저항 없이 쑥 들어가면 허약 체질이라고 바로 진단 내릴 수 있다.

 

배꼽보다 위쪽 배의 근육은 충분히 단단하지만, 배꼽 아랫부분을 누를 때 쑥 들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상태는 신(腎)이 허한 경우라 진단할 수 있다.

‘신(腎)’은 신장뿐만 아니라 부신, 생식기, 비뇨기, 생명력까지 포함한다. 신이 허하면 다리와 허리의 냉증, 부종, 통증, 저림, 배뇨의 이상(빈뇨 등), 정력 저하 같은 이른바 노화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네프로제(콩팥의 토리에 이상이 있어 혈액 안의 단백질이 오줌 안에 다량으로 배출되며 몸이 붓는 병)나 만성신장염 같은 신장병 또는 부신·생식기질환(고환·종창 등)을 앓고 있으면 신허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신(腎)의 힘과 눈의 힘은 비례하기 때문에 신허 증상이 생기면 눈의 피로, 백내장, 노안, 녹내장 같은 눈의 이상이나 병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배꼽 위에 손가락을 대보면 박동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이는 심장병, 불면증, 불안 및 노이로제, 피로, 체력 저하와 같은 증상들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난다.

서양의학에서는 위와 같은 증상(병)이 나타나면 각각의 증상별로 약을 다르게 처방한다. 그러나 동양의학에서는 용골(2만~3만 년 전 포유류의 화석 뼈)과 모려(굴조개 껍데기의 분말)가 들어간 계지가용골모려탕이나 시호가용골모려탕을 처방하는데, 이는 위의 모든 증상에 좋은 효과를 낸다.

 

오른쪽 윗배가 왠지 편치 않거나, 바지에 벨트를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낄 만큼 팽만감이 느껴지는 경우, 그리고 오른쪽 윗배를 손으로 눌렀을 때 압통이나 괴로운 느낌이 들면 간장병, 호흡기나 소화기의 만성염증, 피로, 영양 과잉을 의심할 수 있다.

 

검지, 중지, 약지를 모아 명치를 두드렸을 때 찰찰 하는 소리(진수음)가 나면 수독이 있다는 증거이다.

 

손바닥으로 배를 만졌을 때 차갑다면 비록 땀을 흘려서 더위를 타는 것처럼 보여도 냉성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출처 : 몸짱만들기(cafe.daum.net/1004victory)

 

배 안에는 체열의 약 20%를 생산하는 간장과, 체열의 약 7%를 생산하는 신장, 그 외의 여러 장기가 있다. 그리고 배에는 뼈가 없는 대신 복직근(배곧은근. 복벽에 좌우로 나란히 상하로 뻗어 있는 1쌍의 근육), 복횡근(배가로근. 배의 양옆에서 세 번째 층을 이루며 가로놓여 있는 넓은 근육), 복사근(복부의 좌우와 중심에 있는 비스듬하게 생긴 근육)으로 구성된 '복근'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배가 따뜻하면 체열이 올라가면서 배 안의 장기와 근육으로의 혈행이 좋아지고 대사가 촉진되면서 체중도 감소한다. 또 체온이 상승하면 장의 면역세포 활동이 활발해지고 점점 면역력이 좋아져 모든 질병을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배를 따뜻하게 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배덮개(배가리개)를 하는 것이다.

 

 

출처 : <몸이 원하는 장수요법>, 이시하라 유미, 도서출판 전나무숲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