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방어기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없으면 우리 마음은 너무열려서 불친절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나 상황들로부터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릴 적 집이나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때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고도 필요한 일입니다. 방어기제가 어린 나를 보호해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방어기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방어기제는 눈에 보이지 않게 자신에게 상처를 주면서 발전을 방해합니다. 이번 회부터는 내 마음 속에서 잘못 뿌리 내리고 있는 방어기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다음과 같다면 당신은 이타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다!

고기의 탄 부분, 깨진 과자, 덜 익은 과일을 항상 자신이 먹고, 마지막으로 남은 초콜릿, 가장 큰 파이 조각, 마카로니와 치즈 요리의 바삭한 윗부분은 다른 사람이 먹도록 둔다.

형편이 되지 않아도 기부 요청에는 언제든 응한다. 남들에게 치사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싶기 때문이다.

학부모회에서는 항상 당신에게 주말이나 휴일에 열리는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해달라고 한다.

당신은 늘 가족들이 시키는 대로 하고 가족들의 계획에 맞추느라 자신의 계획을 바꾼다.

당신은 파티에 가면 사람들을 만나고 즐기기보다는 주최자가 음식을 대접하고 뒷정리하는 것을 돕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당신은 연봉이 높은 일을 하고 싶지만 일부러 하지 않는다. 돈을 좇는 것은 시시한일이고, 그보다 더 가치 있는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사다 줄 수 있을 때만 자신을 위해 좋은 물건을 산다.

당신은 좋아하는 취미나 여가를 즐기지 않는다. 사회적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저 즐기기 위해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난다.

이타주의에서 벗어나려면

유머와 마찬가지로 이타주의라는 방어기제도 너무 지나치면 문제가 생긴다. 주변 사람들을 지나치게 챙기다 보면 자신의 에너지가 고갈되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러니하게도 당신은 다른 사람들은 물론 자신을 도울 능력마저 제약을 받아 자신에게 좀 더 헌신할 시간이나 에너지를 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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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타주의를 제대로 다룰 수만 있으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화나 분노가 아니라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되면서 당신의 삶이 무척 풍요로워질 것이다. 그리고 보너스로, 정신과 행동이 모두 관대하면서도 자신의 한계를 잘 인식하고 있다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도 훨씬 낮아질 것이다.

          출처 : <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매릴린 케이건 (Marilyn Kagan)

로스앤젤레스에서 25년 이상 개업의로 일해온 공인임상사회복지사(LCSW)이다. 전문 심리치료사와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자격).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남부 캘리포니아 정신분석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수련했다.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배우로도 활동했던 매릴린은 미디어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심리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로스앤젤레스의 KFI 방송국에서 8년간 인기 토크쇼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고민을 세심하게 상담해주었으며, 3년간 진행한 「매릴린 케이건 쇼(The Marilyn Kagan Show)」는 에미상 수상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외에 E! 방송국의 「토크 수프(Talk Soup)」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주요 프로그램에 해설자로 자주 출연하고 있다.

저자 : 닐 아인번드 (Neil Einbund)

공인임상심리치료사이자 결혼 및 가족 치료 전문가. 1988년부터 개업의로 일하며 가족 관계, 결혼 생활, 중독, 이혼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상담치료를 하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198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에 있는 안티오크 대학교(Antioch University) 심리학과 석사 과정에서 교수로도 일했다. 지난 20년간 미국 유대대학교에서 부부 상담 프로그램인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하여’를 진행해왔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슬픔 치유 모임’을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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