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성질' - 이거 참 골치 아픕니다.


아마 이것 때문에 후회도 많이 하고, 뒷감당하느라 고생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분노를 콘트롤하지 못하면 일상을 콘트롤 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과 늘 다투고 짜증나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다시 후회하고, 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Day 8: Attack of The Amancay
Day 8: Attack of The Amancay by amank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욱하는 성질을 고치기 위해서는 우선 '내 자신이 왜 욱하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습니다.

내 생각의 습관을 알면 욱하는 성질과의 싸움에서 백전백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분노를 일으키는 감정은 다음의 여섯 가지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1. 당위적 사고

  2. 여과하기

  3. 부정적 의도 추측

  4. 과장하기

  5. 임의적 추론

  6. 한계나 범위설정



자, 그럼 하나 하나 살펴볼까요? 

 1. 당위적 사고

당위적 사고란 영어의 ‘Should’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야 해’, ‘~하지 않으면 안 돼’라는 사고를 말합니다.

주로 어려서부터 ‘~해야 한다’는 가족의 규칙 등으로 인해 그런 사고가 형성되어 평생을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당위성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신에 대한 당위

- ‘나는 항상 최고의 인정을 받아야 해.’

- ‘나는 단 한 번이라도 1등을 놓쳐선 안 돼.’

둘째, 타인에 대한 당위

- ‘사람들은 나에게 항상 친절해야 해.’

- ‘결코 실수를 해서는 안 돼.’

셋째, 상황에 대한 당위

- ‘세상은 공평해야 해.’

-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해.’

- ‘결과가 반드시 좋아야 해.’

- ‘항상 내 방식대로 되어야 해.’

당위적 사고는 일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나는 반드시 1등을 놓쳐선 안 돼’라는 당위적 사고는 1등을 하기 위해 자기 안에 내재된 힘을 끌어내기도 하기 때문이죠.

또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해’라는 사고 역시 원칙을 지키도록 이끌어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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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것이 융통성 있게 적용되지 못하고 경직되게 적용될 때, 이른바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적용되지 못하고 비합리적으로 적용될 때 오히려 실망과 좌절과 분노를 발생하게 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당위적 사고를 지닌 사람들은 모든 일이 자신의 생각대로 진행되길 바라는 경향이 강합니다. 원하는 대로 되면 당연하게 여기지만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상대방을 들볶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스스로도 분노하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2. 여과하기

모든 사람에게는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이, 선한 면과 악한 면이 상존합니다.

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뜻대로 되는 면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는 것이죠.

여과하기란 좋은 면, 잘 되어진 면은 여과해 흘려버리고 좋지 않은 면, 화나고 위협적인 면에만 초점을 둠으로써 타인 혹은 자신을 괴롭게 하는 성향을 말합니다.

 3. 부정적 의도추측

사무실에서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다 막 끝낸 순간 다른 한 사람이 들어오며 그 모습을 보았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이야기를 하다 방금 끝냈다 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평소 부정적인 의도 추측을 하는 사람은 ‘내 이야기를 하다 멈춘 것이 아닐까?’, ‘틀림없이 비밀스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들어오니 얼른 이야기를 멈춘 거야’라고 해석함으로써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곤 하죠.

 4. 과장하기 

사소한 문제들의 부정적인 면을 그 정도나 범위에 있어서 과장하여 해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이 조금 괴로운 것을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하거나 공무원이 착오나 원치 않는 실수로 국가의 돈을 조금 낭비한 것을 ‘혈세를 빨아먹는 흡혈귀들(인터넷에서 인용)’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한두 번, 혹은 한두 사람으로부터 좋지 않은 경험을 한 것을 모든 사람들로부터 경험한 것처럼 말한다. 그럼으로써 사태를 실제보다 더 악화시킵니다.

과장하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은 ‘항상, 모든, 언제나’ 등의 단어를 주로 사용하며 ‘엄청난, 소름 끼치는, 끔찍한’ 등의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Healing.
Healing. by WolfS♡u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상황이 좋지 않으면 정말 얼마나 좋지 않은지를 정확히 따져 보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100을 기준으로 10인지, 30인지를 파악하는 것이죠. 또한 과장하지 않은 정확한 단어만을 의도적으로 골라 사용하는 것도 상황을 왜곡시키지 않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임의적 추론 

뚜렷한 증거도 없이 임의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테면 애인이 바빠서 며칠 전화하지 못한 것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증거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언젠가 오후 2시쯤 바쁜 일이 있어 차를 급히 몰고 시내를 통과하는데 자그마한 용달차가 앞에서 서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좀 짜증이 나는군! 그래도 뒤차는 생각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자 얄미운 마음이 모락모락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추월할 기회가 되어 추월을 하면서 그 운전사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한 손으로 붕어빵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순간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일 하느라 바빠서, 아니면 돈 아끼느라 붕어빵으로 점심을 때우는가 보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6. 한계나 범위설정 

자신이 참거나 받아 줄 수 있는 한계나 범위를 정하여 그 선을 넘으면 분노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생일 선물로는 최소한 진주 목걸이 정도는 되어야 날 사랑한다고 할 수 있지’, ‘30평 정도의 아파트에서는 살아야 체면이 서지’ 등등이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위의 6가지 중에서 어디에 속하는 편입니까. 자신의 욱하는 성질을 고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의 습관부터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치 않아도 힘들고 피곤한 세상, 내감정을 조절해 평안한 일상을 살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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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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