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맞이 건강비법 - (3) 허리와 무릎통증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올 한해에는 더욱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웠을 것입니다. 총 4회에 걸쳐 ‘신년맞이 건강비법’을 연재합니다. 피부와 잡티 제거에서부터 갱년기 극복까지 다양한 질환에 대한 건강비법을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편집자 주

<연재순서>

(1) 피부 잡티 · 주름
(2) 탈모 · 흰머리 · 모발 트러블
(3) 허리와 무릎통증
(4) 갱년기 장애와 빈뇨

냉증과 수분은 다양한 종류의 통증을 일으킨다. 몸 여기저기에 쌓인 불필요한 수분으로 인해 세포는 더욱 건조해지고 신체 여러 부위의 조직이 엉성해진다. 허리와 무릎은 특히 물이 고이기 쉬운 관절 부위이기 때문에 통증이 더 잘 생긴다. 수분이 관절에 냉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고 동시에 주변 세포와 뼈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통증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서양의학에서는 진통제를 써서 통증을 다스리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다. 진통제는 대부분 해열 작용을 하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져서 통증이 다시 일어난다. 결국은 계속해서 진통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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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약도 있다. 동양의학 처방인 갈근탕(葛根湯)은 몸을 덥혀 땀을 내고 통증을 없애므로 감기뿐만 아니라 어깨 결림이나 두통에도 효과가 좋다. 류머티즘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계지가출부탕(桂枝加朮附湯)은 몸을 덥히고 이뇨 작용을 한다. 모두 몸을 덥혀 불필요한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몸속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통증을 가라앉힌다.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거나 장시간 운전을 했을 때 근육이 피로해서 오는 요통, 척추 변형으로 인한 요통, 변형성 무릎관절증 같은 만성화된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는 몸을 덥히고 쇠약해진 근력을 단련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허리나 무릎에 염증이 생겨 나타난 급성 증상은 몸을 덥히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타박이나 염좌에 의한 통증이 있을 때는 2~3일간 목욕을 피하고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만성적인 허리와 무릎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는 다음의 방법이 효과적이다.

●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이뇨 효과가 뛰어난 생강·홍차를 마신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과 진저론(zingerone)이 진통 작용을 한다.

● 전신욕 후에 다시 반신욕을 한다. 반신욕을 하면 하체의 혈액순환이 잘되어 몸이 따뜻해지고 땀이 나기 때문에 허리 아래의 통증이 덜해진다. 또 반신욕을 꾸준히 하면 몸속의 불필요한 수분이 배출되어 신 기능이 좋아지므로 세포가 촉촉해지고 노화도 느려진다. 생강욕이나 소금욕도 혈액순환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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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욕을 한다.
● 환부에 생강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되어 통증이 가라앉는다.

< 만성 요통을 개선하는 생활습관 >

● 매일 마를 먹고 당근·양파 주스를 마신다. 당근 2개(약 400g, 갈면 240cc)와 양파(약 100g, 갈면 70cc)를 갈아(약 310cc, 2컵 조금 못 되는 양) 마신다. 속이 쓰리면 양파의 양을 반으로 줄인다.

● 복대를 하고, 낮에도 환부에 온찜질팩을 붙인다.

●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등·엉덩이·넓적다리의 근육을 단련하는 체조를 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배를 바닥에 붙이고 양다리를 모은 상태에서 엉덩관절을 늘리듯이 발끝을 위로 들어 활 모양으로 젖힌다.

< 만성 무릎 통증을 개선하는 생활습관 >

●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자주 걷는다.

●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넙다리네갈래근(넓적다리 앞면의 근육)을 단련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의자에 앉아서 하는 간단한 운동으로 무릎을 튼튼하게 한다.

< 만성 무릎 통증을 개선하는 운동요법 : 스쿼트 >

스쿼트는 워킹과 마찬가지로 주로 하체 근육을 사용하여 실내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다. 제자리에 서서 무릎을 굽히고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하면 근육이 단련되고 혈액순환이 잘되어 체온이 오른다.

스쿼트에서는 호흡에 주의해야 한다. 무릎을 굽히는 것이 주된 동작이므로 이때는 숨을 내쉬지 말고 들이마셔야 한다. 반대로 무릎을 펼 때는 숨을 내쉬도록 한다.

2~3의 과정을 5~10회 실시하는 것을 1세트로 한다. 수십 초에서 수분 정도 휴식한 후 다시 반복한다. 처음에는 5세트 정도부터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1세트의 횟수나 세트 수를 늘린다.

     출처 : <노화는 세포건조가 원인이다>, 이시하라 유미,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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