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지인이 병원에 건강검진을 갔다가 다소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기 전에 쓰는 서약서에 만약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는군요 

결국 지인은 건강검진이 끝남과 동시에 수술에 들어가 12개의 용종을 제거했다고 합니다. ‘용종이라고 하는 것이 곧바로 이 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환자에게 선택하고 판단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요즘 병원들의 행태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병원을 이용할 때에도 나름대의 기준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조건 현대의학과 의사들을 신봉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병원에 갈 때 꼭 염두에 두어야할 주의 사항,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당장 목숨이 위태롭지 않다면 본인의 전체적인 건강을 고려하자

고도로 전문화된 양방은 인체를 해부학적으로 접근해 병든 기관의 이상에 집중하느라 환자의 전체 건강을 제대로 살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증을 덜기 위해 먹은 진통제로 통증은 줄어도 위장병이 생기거나, 위장약의 장기 복용으로 간 질환을 얻는 등의 부작용 등은 인체를 종합적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KANDAHAR AIR FIELD, KANDAHAR PROVINCE - JUNE 18: Navy Hospital Corpsman Coryann Manwaring looks up at a medic as she cleans the wounds of an American soldier wounded on the battlefield at the Kandahar Role 3 Hospital June 18, 2010 at Kandahar Air Field, Afghanistan. The hospital, one of the most advanced in the country, recently moved into a modern, custom-built fortified building on the sprawling airbase that serves as the nerve center for the NATO military effort in southwestern Afghanistan. (Photo by Chris Hondros/Getty Images)

우리 몸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연결된 유기체로, 각 부분이 서로 관계를 맺고 균형과 조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부위에 병이 생긴다고 해서 병의 원인이 그 부위에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따라서 전문화된 의료 시스템을 갖춘 양방은 부분을 정밀하게 탐구하느라 생명의 전체성은 등한시한다는 점을 감안해, 치료를 할 때는 환자 자신의 전체 건강 면에서 득과 실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당장의 치료 효과보다는 장기적으로 환자의 전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치료인지를 제대로 알아보고 임해야 할 것입니다.

 * '효과 빠른 치료'일수록 부작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속한 치료 효과를 자랑하는 양방은 부작용이 비교적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치료인 경우 적잖은 부작용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항생제의 과다 사용으로 더욱 강해진 항생제 내성균이 등장하고 인체에 이로운 균마저 없애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요법이든 수술요법이든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부작용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효과가 빠른 치료법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 만성병의 증상완화법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병, 중풍, 고혈압, 당뇨병, 아토피 등 오늘날 문제가 되는 대부분의 만성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만든 병입니다. 만성병처럼 발병 원인이 복합적이거나 명확하지 않은 경우 현대의학은 증상완화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시로 증상을 가라앉히는 약물요법이 주로 이루어지며, 평생 약을 먹어도 완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아토피약과 같은 증상완화제의 장기 복용은 몸 전반의 균형을 깨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또 다른 병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BIRMINGHAM, ENGLAND - JUNE 16: Staff prepare equipment in the Critcal Care Unit of the new Queen Elizabeth super hospital on June 16, 2010 in Birmingham, England. Patients have begun to move into the new GBP 545 million facility today from Selly Oak and the old Queen Elizabeth Hospital. The building accommodates 1,213 beds and 30 operating theatres. The new hospital will have a 100-bed intensivel care unit - the largest in Europe - and the largest single floor critical care unit in the world. (Photo by Christopher Furlong/Getty Images)

따라서 양방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만성 질환의 경우, 무턱대고 증상완화법을 시작할 것이 아니라 발병을 부추기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생활요법부터 먼저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한 치료가 가장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유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평균적인 데이터'에 가려져 있는 개인의 특수성도 고려하자

현대의학은 과학적 지식을 기초로 한 평균적인 통계의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학적인 이론 속에서 개인의 특성이 매몰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병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유전적 소인, 연령, 체력, 환경, 심리적 상태, 약물대사능력, 면역력 등이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양방에서는 개인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고 있죠. 평균적인 통계로 만든 획일적인 치료법은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효과를 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고혈압의 경우, 현대의학이 제시한 정상 혈압의 기준치 안에 있지 않아도 건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수치는 어디까지나 표준치이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정상치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참고를 할 수는 있지만 무조건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결국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 즉 면역력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사실 최첨단을 자랑하는 양방에서도 감기바이러스를 물리칠 실질적인 치료약은 없습니다. 양방에서 쓰는 감기약은 고열이나 콧물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증상완화제일 뿐인 것이죠

결국 모든 병의 대한 실질적인 답은 바로 면역력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