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혈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 계기는 한의과대학 예과 1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누구보다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가셨다가 “혈압이 160/90mmHg로 높은 편이니 혈압약을 복용하면 좋겠다”는 의사의 말에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셨는데, 2년 후 등산을 다녀오신 뒤에 뇌출혈로 운명하시고 말았다. 

사실 혈압약을 복용한 뒤로 아버지는 어지럼증과 두통을 간간이 호소하셨는데, 나를 비롯한 가족들은 그런 아버지의 증상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나의 무심함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그때부터 고혈압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되었고, 지금의 나에게 ‘고혈압 전문 한의학 박사’라는 호칭을 안겨주었다. 

고혈압을 연구하고 치료한 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정말 많은 고혈압 환자들을 만났고, 그들이 정상 혈압을 되찾고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한의원을 나가는 모습을 봤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병원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게 되면 의사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하며, 요즘 혈압약은 장복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혈압약을 끊으면 큰일납니다. 자다가 죽을 수도 있고, 중풍(뇌졸중)으로 평생 누워 지낼 수도 있으니 반찬이다 생각하시고 매일 드세요.”

그래서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약을 끊으면 큰일이 생길 것 같은 두려움에 언제 어디서나 혈압약부터 챙기는 심각한 강박관념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고혈압 치료, 나는 혈압약을 믿지 않는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선재광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동 대학에서 한의과대학 원전의사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 대한한방병원 원장을 지냈다. 부친의 고혈압 투병을 계기로 고혈압 연구에 매진하게 되었고, 자연치유력을 높여 고혈압·암·당뇨 등 생활습관병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의 고혈압 연구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경경락진단기(IEMD)’를 개발하여 5천 명 이상의 고혈압 환자를 진단, 고혈압의 원인을 4가지 유형으로 밝혀냈다는 점이다. 또한 각 원인에 따른 한약과 침법·뜸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하였으며, 내경경락진단기를 통한 고혈압 분석 방법과 해석법에 관한 내용으로 2건의 특허를 받았으며, 또한 기존 뜸의 단점인 연기와 냄새를 없애고 열 전달률과 안전성을 높인 ‘별뜸’을 개발하여 6건(15종)의 국내외 특허도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경락진단학회 명예회장, 별뜸연구소 소장, 대한한의원 중곡동) 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그는 학회활동과 강좌, 방송을 통해서도 고혈압의 근본적 치료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2010년에 ‘한방고혈압연구회’를 발족해 매달 한의사들에게 고혈압의 한방 치료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2012년에 ‘한기연(한의학 기초연구회)’을 결성해 10년 계획으로 한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법을 가르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일반인을 위한 건강강좌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원음방송 라디오와 한방건강TV에서는 고혈압·암·당뇨 등 ‘생활습관병에 관한 강의’로 많은 사람들의 극찬을 받고 있으며, KBS ‘생로병사의 비밀-고혈압 약 없이 치료하는 편’과 MBC ‘오늘 아침’의 ‘고혈압 명의는 어떻게 식사를 하나’ 코너에 출연해 고혈압의 한의학적인 치료법과 식단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MBN ‘엄지의제왕-피 해독1, 2, 3편’에서 ‘청혈주스’의 만성질환 개선의 놀라운 효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외에 임상연구 발표, 각종 강의와 난치병에 관한 책 저술 활동 등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청혈주스》, 《암, 고혈압, 당뇨 잡는 체온 1도》, 《경락 이론과 임상적 활용》, 《내경경락진단학》, 《내경경락 치료학》, 《운기통합 승강침법》, 《내경경락진단기의 임상 활용과 양도락의 핵심 내용》, 《생명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 망진》, 《쑥뜸, 생명의 빛-건강과 장수의 길》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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