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서 처리하는 혈액의 양은 분당 약 1.5ℓ로, 하루에 약 2160ℓ에 이른다. 와인병으로 환산하면 2880병이나된다. 이것만 보더라도 간이 하는 대사와 해독작용이 우리의 생명활동에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간이 손상되어 제 기능을 못하면 유해물질이 제거되지 않고 몸속에 그대로 남는다. 이것이 뇌로 가서 뇌세포를 손상시키면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여 간에는 수많은 예비 세포가 있다.
간이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 수술로 간의 75~80%를 제거해도 넉 달 정도 지나면 원래 크기로 자라나고 기능도 회복된다.
간이 손상을 입어 간세포가 계속 파괴되어도 나머지 정상 간세포들이 여전히 대사와 해독 작용을 하고 별다른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뛰어난 예비능력과 재생능력 덕분이다. 이런 대단한 참을성 때문에 간은 ‘침묵의장기’라고 불린다. 간장병은 다른 질환과 달리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발병 사실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자각증상을 느낄 정도가 되었을 때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간장병이 있음을 알게 된 사람들 가운데 30%는 황달이 생겨서, 나머지 70%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간을 살리는 밥상> (전나무숲 출판사)
● 감수 지은이 _ 주부의벗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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